네이버, '외국인 예약 받기'는 해외 관광객 지원을 위해 만들어진 서비스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의 "외국인 예약·주문받기" 기능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네이버가 외국인 고객을 가려 받을 수 있는 것처럼 안내해 차별 논란을 빚은 네이버지도 기능의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문제가 된 ‘외국인 예약·주문받기’는 네이버지도 입점 사업자가 해외 발급 카드로 이뤄지는 예약과 결제를 받을지 선택하는 기능이다.이 기능은 사업자가 해외에서 발급된 카드로 이뤄지는 예약과 결제를 받을지 선택하도록 만든 것이다. 그러나 안내 문구는 해외 카드가 아니라 외국인 고객 자체를 받을지 선택하는 기능처럼 비쳐 차별 논란을 빚었다.스마트플레이스는 해당 옵션에서 “ON(허용)으로 설정하면 외국인 관광객의 예약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고, 외국인 예약이나 주문을 받지 않으려면 설정을 “OFF(불허)”로 변경하도록 했다.논란은 국내에 거주하는 한 외국인이 인스타그램에 관련 영상을 올리면서 확산됐다. 영상은 이 기능을 “디지털판 ‘외국인 출입금지’ 표지판”에 빗대며, 네이버가 사업자에게 외국인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 선택지를 줬다고 비판했다.한 이용자는 “한국에 사는 외국인으로서 마음이 아프고 화가 난다”고 댓글을 달았다. 다른 이용자는 “이건 그냥 차별 아닌가”라고 적었다.네이버는 실제 목적은 외국인을 가려 받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수수료와 결제 취소 위험이 더 큰 해외 카드 거래를 받을지 사업자가 결정하도록 하는 데 있었다고 해명했다.네이버 관계자는 15일 코리아헤럴드에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해 ‘외국인 예약·주문 설정’을 ‘글로벌 예약·주문 설정’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네이버 “외국인 아닌 해외 카드 대상 기능”네이버는 해외 카드 결제 수용 여부를 외국인 고객의 예약·주문 허용 여부와 연계해 안내하면서 외국인 이용 자체를 거부할 수 있는 기능이라는 오해를 낳았다고 해명했다.해당 기능은 네이버가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다국어 예약·결제 서비스를 확대하던 지난해 6월 도입됐다. 관광객을 비롯한 국내 비거주 외국인이 네이버지도를 통해 매장을 예약하고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사업자가 해외 발급 카드 결제를 받을지는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였다.네이버 관계자는 “외국인 이용 편의를 높이면서 사업자의 부담도 고려해 절충점을 찾으려 했다”고 말했다.네이버에 따르면 해외 발급 카드로 결제할 경우 사업자가 부담하는 수수료는 3.85%다. 도난 카드나 부정 사용이 확인되면 해외 카드사의 차지백 제도에 따라 이미 승인된 결제가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이 관계자는 “이 때문에 해외 발급 카드 결제를 받을지 사업자가 직접 선택하도록 한 것”이라며 “외국인 고객 자체를 배제하려는 기능은 아니었다”고 말했다.네이버지도는 외국인 이용자가 장소 검색과 길찾기, 리뷰 확인뿐 아니라 예약과 결제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국내 주요 지도 플랫폼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했다.네이버는 올해 4월 네이버지도의 외국어 이용량이 지난해 9월보다 16.4% 늘었으며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3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구글맵 경쟁 속 외국인 서비스 확대네이버가 외국인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강화한 데에는 구글맵과의 경쟁도 영향을 미쳤다.구글은 2007년부터 도로와 건물, 지형 등을 상세히 담은 축척 1대 5000의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해외로 반출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해 왔다.정부는 남북 간 군사적 대치 상황과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2025년 한국의 지도 데이터 반출 제한을 디지털 무역 장벽으로 지목하며 압박하자, 정부는 올해 2월 일정한 조건을 전제로 반출을 허용하는 쪽으로 방침을 바꿨다.이 사안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코리아헤럴드에 “구글이 외국인 이용자의 불편을 지도 데이터 반출의 근거로 내세우자, 정부도 네이버에 외국인 친화 서비스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어 “네이버가 다국어 지원을 확대하고 외국인도 지도에서 직접 예약·결제할 수 있도록 한 데에는 구글과의 경쟁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했다.
[단독] 네이버, 차별 논란 부른 ‘외국인 예약 받기’ 설정 명칭 변경
네이버가 외국인 고객을 가려 받을 수 있는 것처럼 안내해 차별 논란을 빚은 네이버지도 기능의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 문제가 된 ‘외국인 예약·주문받기’는 네이버지도 입점 사업자가 해외 발급 카드로 이뤄지는 예약과 결제를 받을지 선택하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사업자가 해외에서 발급된 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