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일본 신용카드 결제대행 서비스 업체 ‘젠토신’ 누리집 화면.광고“일본 ‘젠토신’이란 회사 파산했다는데 여행갈 때 현금 더 가져가야겠네요.”9일 한 인터넷 여행 커뮤니티에는 다음달 일본 오키나와 여행을 준비하던 누리꾼의 걱정스런 글이 올라왔다. 이틀 전, 일본 오사카지방법원이 신용카드 결제대행사 ‘젠토신’에 대한 파산 결정을 내리자 여행 일정 도중 카드 결제가 되지 않을까 우려한 것이다.실제 이날 일본에선 젠토신의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던 매장에서 신용카드 사용이 사실상 중단됐다. 이 회사 역시 누리집을 통해 “오사카 지방법원이 6일 파산 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며 “가맹점에서 젠토신 신용카드 단말기가 작동하더라도 서비스는 이용할 수 없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공지했다. 또 파산 결정 이전까지 가맹점들이 받지 못한 매출금이 파산채권으로 취급돼 기존 약속된 기한 내에 돌려받을 수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번 파산 여파로 미지급된 매출 건수는 2만여건, 금액으로 53억엔(493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변제 가능까지 몇 년이 걸릴 수 있고, 돌려받는 금액도 실제 매출보다 극히 적을 수 있다. 특히 젠토신은 6일 이후 자사 신용카드 단말기를 통해 결제된 대금에 대해 향후 어떻게 처리될지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광고젠토신은 1987년 창업해 10여년만에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회사 누리집에는 가장 최근 정보로 2018년까지 가맹점이 20만곳을 넘었다고 밝히고 있다. 대기업 결제대행사와 견줘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낮아 주로 소규모 점포들이 많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형 카드사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점포들도 신용 조건을 까다롭게 보지 않는 이 회사와 계약을 맺고 단말기 등을 활용해 왔다. 특히 유흥가나 소규모 음식점들 사이에는 “(다른 카드사에서 탈락해도) 젠토신이라면 신용카드 결제 거래처 심사를 통과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져 있었다고 한다.일본 신용조사기관인 제국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젠토신의 부채액은 1151억엔(1조698억원)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젠토신이 실적 악화를 숨기기 위해 20여년 전부터 분식회계를 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어 부채액은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광고광고대형 결제대행사가 아니지만 파산 여진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매출금을 지급받지 못하게 되면서 특히 영세 업체는 경영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또 갑자기 카드 결제가 중단되면서 향후 영업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도쿄 신바시의 한 음식점주는 요미우리신문에 “젠토신 파산으로 14만엔(130만원) 정도를 돌려받지 못하게 됐다”며 “최근 외국인 여행객들은 대부분 카드 결제를 하는데 단말기 사용이 갑자기 중단돼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젠토신에 수십억엔대 대출금을 빌려줬던 토와은행, 다이코은행 등 금융권도 적지 않은 피해를 입게 됐다.젠토신 단말기를 쓰는 매장에서 카드 결제가 이뤄지지 않는 만큼 일본을 찾는 여행객도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실제 일부 점포는 젠토신 사태 여파로 “현금만 가능”, “페이페이(큐알 코드 기반 결제 서비스)만 가능”이라고 안내하고 있다.광고도쿄/홍석재 특파원forchis@hani.co.kr
“현금 더 챙겨야하나”…카드 결제대행 ‘젠토신’ 파산에 일본 여행객 혼란
“일본 ‘젠토신’이란 회사 파산했다는데 여행갈 때 현금 더 가져가야겠네요.” 9일 한 인터넷 여행 커뮤니티에는 다음달 일본 오키나와 여행을 준비하던 누리꾼의 걱정스런 글이 올라왔다. 이틀 전, 일본 오사카지방법원이 신용카드 결제대행사 ‘젠토신’에 대한 파산 결정을 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