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픽사베이광고국외 여행 중이던 ㄱ씨는 키오스크에서 교통 승차권을 사며 카드 비밀번호를 입력했다. 근처에 있던 범죄자는 비밀번호를 훔쳐본 뒤 ㄱ씨의 카드를 소매치기해 다른 현금인출기(ATM)에서 450만원 상당을 빼갔다. ㄱ씨의 신고를 받은 국내 카드사가 비자 등 국제 카드 브랜드사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비밀번호가 정상적으로 입력된 거래라는 이유로 보상받지 못했다.금융감독원은 23일 이런 분쟁 사례를 담은 ‘여름 휴가철 신용카드 이용자 유의사항’을 발표했다. ㄱ씨와 같은 피해를 막으려면 비밀번호 노출에 주의해야 한다. 비밀번호를 누를 때 손으로 자판을 가리고, 한적한 장소에 설치된 현금인출기나 사설 현금인출기는 카드 복제·정보 탈취 우려가 있어 이용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노점상이나 주점 등에서 직원이 카드를 몰래 위·변조하는 일도 있어 결제 과정을 직접 확인하는 게 좋다.여행 중에도 결제 알림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ㄴ씨는 국외에서 카드를 잃어버린 뒤 50만원의 부정결제가 발생했지만 알림을 받지 못했다. 이후 3시간 동안 8건, 40만원의 추가 피해가 발생했다. 국외 유심칩을 사용 중이어서 국내 문자메시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출국 전 알림 수단을 카카오톡 알림이나 카드사 앱 푸시 알림으로 바꿔두는 게 안전하다.광고카드를 잃어버리거나 도난당했다면 현지 경찰에 신고해 사건·사고 사실확인원을 받아둬야 한다. 현지 경찰 신고 내역이나 결제 당시 위치정보 등 본인이 사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할 증빙이 부족하면 보상이 거절될 수 있다.출국할 때는 카드사 앱에서 국내 결제 차단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국외에 머무는 동안 국내 오프라인 결제만 막고 온라인 해외직구는 허용하는 식으로 차단 범위를 설정할 수 있다. 현재 케이비(KB)국민·현대카드 등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른 카드사들도 하반기 중 도입할 예정이다.안태호 기자 ec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