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지난 28일 일본 남부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 뒤 구마모토현 야쓰시로시에 있는 야쓰시로신사의 무너진 예배당 앞에서 29일 한 남성이 기도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광고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으로 반도체·자동차 공장의 가동이 잇따라 중단되는 등 지진 피해가 산업계와 물류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29일 요미우리신문과 로이터통신 등 보도를 보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티에스엠시(TSMC)는 전날 오후 발생한 지진으로 구마모토 제1공장의 생산을 중단했다가 밤부터 단계적으로 재가동했지만, 설비에 대한 정밀 점검과 영향 평가를 계속하고 있다. 구마모토에 새로 짓고 있던 제2공장의 공사는 일부 중단했다. 해당 공장 건설 현장은 이번 강진의 영향을 받진 않았지만, 여진 등 위험 가능성에 대한 대비 조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스마트폰 이미지센서를 생산하는 소니의 구마모토 공장과 차량용 반도체 등을 만드는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의 가와시리·니시키 공장 가동도 중단된 상태다. 소니는 건물과 설비의 피해를 조사하고 있으며, 르네사스도 천장 패널 낙하와 벽 균열, 누수 등이 확인돼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광고구마모토현을 포함한 규슈는 대형 반도체 제조·소재·장비 기업이 밀집한 일본의 대표적인 반도체 산업 거점으로 ‘실리콘 아일랜드’로 불린다. 해당 지역의 반도체 공장 재가동이 지연되면 반도체를 사용하는 업종 전반의 제품 생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자동차 업계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토요타는 규슈 후쿠오카현 내 3개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가 이날 아침 다시 가동했지만, 저녁부터 오는 31일 심야까지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혼다도 이륜차 생산 공장에서 일부 누수와 침수가 발생했다고 밝혔고, 공장 운영을 멈춘 상태다.광고광고구마모토현에서는 10년 전에도 대지진이 발생하면서 부품 공급망이 마비됐고 일본 전역의 공장이 연쇄적으로 가동 중단된 바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구마모토현에는 반도체 관련 공장이 많아 생산이 중단되면 반도체를 사용하는 전자기기와 자동차 등 다양한 제품의 생산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물류와 유통망 전반에서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일본우편(우체국택배)은 구마모토현 내 우체국 창구 업무를 일제히 중단했고, 야마토운송은 구마모토현에서 보내거나 현으로 들어오는 화물 접수를 중단했다. 일본의 또 다른 대형 택배업체 사가와큐빈도 택배 수거와 배송 업무를 중단했다.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