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 간 분쟁에서 휴전을 공고히 하기 위한 합의 조건을 공개했습니다. 이란이 핵무기를 절대 보유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즉각 개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미국의 합의 조건들을 제시하고, 백악관 상황실에서 참모들과 만나 해당 합의에 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첫 두 가지 조건은 “이란이 핵무기나 핵폭탄을 절대 보유하지 않겠다는 데 동의해야 한다”는 것과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개방돼야 하며, 통행료 없이 양방향 선박 운항이 자유롭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월 28일, 이란 정권의 핵무기 개발과 기타 악의적 활동을 중단시키기 위해 ‘에픽 퓨리 작전(Operation Epic Fury)’을 시작했습니다. 이에 맞서 이란은 중동 에너지 수송의 핵심 해상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국제 선박들을 공격하거나 위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분쟁 해결을 위한 협상을 위해 지난 4월 8일 휴전을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휴전 공고화를 위한 이란과의 합의 조건 세 가지를 추가로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이 호르무즈 해협에 남아 있는 이란 기뢰들을 “즉각 제거하고 폭파하는 작업을 완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몇 주 동안 미국 수중 기뢰 제거함이 다수의 기뢰를 폭파했기 때문에 남아 있는 기뢰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이 11개월 전 이란 핵시설을 폭격한 이후 지하 깊숙이 묻혀 있던 이란의 무기급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이 발굴할 것이며, 이란이슬람공화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긴밀히 협력해 파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마지막 미국 측 조건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이란 정권과) 어떠한 자금 거래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측의 유화적 조치도 한 가지 언급했습니다. “우리의 놀랍고 전례 없는 해군 봉쇄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였던 선박들은, 이제 봉쇄가 해제될 예정이므로 ‘귀항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며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인 나를 대신해 여러분의 아내, 남편, 부모,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13일 이란의 주요 수입원인 석유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이란 항만과 해안 지역에 대한 무기한 해상 봉쇄를 시작했습니다. 이는 이란 정권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도록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는 조치였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봉쇄가 “이제 해제될 예정”이라고 언급한 것이 봉쇄가 완전히 종료된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최종 합의 승인 전까지 유지된다는 뜻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았습니다. 백악관은 VOA의 봉쇄 상태에 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으며,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VOA에 백악관에 문의하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과 이란 간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9일 워싱턴에서 파키스탄 외무장관과 만났습니다. 파키스탄은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을 공고히 하기 위해 중재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미 국무부는 회담 설명자료에서 루비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평화 구상 실현을 위해 파키스탄이 계속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란과의 중재 노력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이란 측 수석 협상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29일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이란은 적대국들로부터 "대화가 아니라 미사일을 통해서" 양보를 얻어냈다며, "상대방이 먼저 행동하기 전에는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 겸 국토안보보좌관은 28일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불가능해 보였던 수준의 중대하고 실질적이며 극적인 양보를 미국에 해왔다"고 평가했습니다. 밀러 보좌관은 이어 "최종 서명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해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선택권을 열어두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트럼프 대통령, 이란 합의 조건 공개… “핵무기 영구 포기·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없이 개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 간 분쟁에서 휴전을 공고히 하기 위한 합의 조건을 공개했습니다. 이란이 핵무기를 절대 보유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즉각 개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