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1일(현지시각)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해협의 얕은 바다에서 사람들이 패들보드 위에 모여 있다. 뒤쪽으로는 화물선과 지원 선박들이 정박해 있다. AP 연합뉴스광고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레바논에서 충돌 중인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사이의 확전 차단에 나섰다.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이유로 미국과 협상 중단 뜻을 밝히자, 협상 불씨 보전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 연장 및 호르무즈해협 재개방과 관련한 합의가 “다음주 안에 이뤄질 수 있다”고도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스라엘 총리 비비(베냐민) 네타냐후와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며 “베이루트로 향하는 병력은 없을 것이고, 이미 이동 중이던 병력도 되돌렸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위급 대표들을 통해 헤즈볼라와도 아주 좋은 통화를 했다”며 “그들은 모든 사격을 멈추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그들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며, 그들도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매우 생산적인 통화”라고 설명한 것과 달리, 실제 통화 분위기는 훨씬 험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액시오스는 이날 미국 당국자 2명과 통화 내용을 보고받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미쳤다”는 거친 표현을 써가며 레바논 확전 움직임을 강하게 질책했다고 보도했다. 한 미국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격앙된 어조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이냐”는 취지로 따졌다고 전했다.광고액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가 네타냐후 총리의 레바논 전선 확대 움직임이 이란과의 협상을 무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미국과 이란이 협상 중인 양해각서에 레바논 전투 종식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또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현재로서는 베이루트 내 헤즈볼라 목표물을 공격할 계획을 접었다고 보도했다.워싱턴 주재 레바논 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남부 외곽 공습 중단을 조건으로 미국의 휴전안을 수용했다”고 확인했다. 레바논 쪽 설명에 따르면 미국이 제안한 구상은 일단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남부 공습 중단과 헤즈볼라의 대이스라엘 공격 중단을 맞바꾸고, 이후 휴전 범위를 레바논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식이다.광고광고다만 이스라엘 쪽은 남부 레바논 작전까지 중단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발표 뒤 2시간여 만에 공식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며 헤즈볼라가 우리 도시와 시민을 향한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면 이스라엘은 베이루트의 테러 목표물을 타격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입장은 변함이 없으며, 이스라엘군은 남부 레바논에서 계획대로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의 교전 중단 선언 이후에도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를 공습했고, 헤즈볼라의 드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이스라엘군 작전 지역에 등장하는 등 양쪽 공방이 이어졌다.미 국무부는 관련 외교 접촉을 확인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한겨레에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에 진행 중인 외교 협상 맥락에서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 및 네타냐후 총리와 각각 통화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가 2~3일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회담을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 당국자는 “양쪽 모두 회담이 예정대로 진행되기를 원하고 있으며, 우리는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한겨레에 밝혔다.워싱턴/김원철 특파원, 정의길 선임기자 wonchul@hani.co.kr
트럼프 “이란 합의 다음주 가능”…네타냐후에 “미쳤냐” 레바논 확전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레바논에서 충돌 중인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사이의 확전 차단에 나섰다.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이유로 미국과 협상 중단 뜻을 밝히자, 협상 불씨 보전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 연장 및 호르무즈해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