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지난달 29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활동가가 결혼이주여성을 폭행한 남편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탄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제공광고올해 초 한국에 들어온 지 8일밖에 되지 않은 결혼 이주 여성이 남편으로부터 흉기로 폭행을 당해 크게 다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피해자를 지원하는 여성단체와 시민들은 법원에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는 지난달 29일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아무개씨를 엄벌해달라는 탄원서를 수원지법 성남지원 담당 재판부에 냈다고 2일 밝혔다. 이 탄원에는 시민단체 110곳과 시민 1445명이 참여했다.탄원서 내용을 보면, 이씨는 올해 초 흉기를 사용해 피해자의 머리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이씨는 심한 공격으로 흉기가 부러지자 또 다른 흉기로 폭행을 이어갔다고 한다. 피해자는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손가락뼈가 부러졌으며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뒤 아직 입원 중이다. 피해자는 폭행을 당하는 과정에서 ‘이 자리에서 죽을 수도 있겠다’는 극심한 공포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광고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에 따르면 이씨는 과거 폭력 전력도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피해자는 사건 발생 당시 결혼해서 한국에 입국한 지 8일밖에 되지 않았던 탓에 외국인등록 신청은 물론 건강보험 가입도 불가능한 상태로, 치료와 생계 모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탄원에 참여한 이들은 이번 사건이 결혼 이주 여성의 취약한 상황을 악용한 범죄라고 지적하며 엄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짚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피고인은 피해자가 체류 자격이 인정되지 않은 신분상의 불안정한 지위와, 자신을 지지해줄 한국에서의 네트워크가 형성되지 않은 피해자의 고립된 상황을 악용해 끔찍한 폭력을 행했다. 가장 신뢰해야 할 배우자로부터 감내하기 어려운 물리적 폭력과 신분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에 처했다”고 밝혔다. 이어 “엄정한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결혼 이주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에 잘못된 사회적 메시지를 남기게 될 것”이라며 “사건의 중대성과 피해자의 절박한 상황, 피고인의 반성 없는 태도를 깊이 고려해 달라”고 강조했다.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입국 8일’ 결혼이주여성, 남편 흉기 폭행에 중상…“죽을 수도 있었다”
올해 초 한국에 들어온 지 8일밖에 되지 않은 결혼 이주 여성이 남편으로부터 흉기로 폭행을 당해 크게 다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피해자를 지원하는 여성단체와 시민들은 법원에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는 지난달 29일 특수폭행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