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중국 소림사 전 주지 스융신. 연합뉴스광고중국 소림사의 얼굴로 꼽히는 전 주지가 수십 년에 걸친 비리로 중형을 선고받았다.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로이터통신, 홍콩 성도일보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 허난성 신샹시 중급인민법원은 29일 소림사 전 주지 류잉청(61·옛 법명 스융신)에게 직무상 횡령·자금 유용, 뇌물 수수·공여 등 혐의로 징역 24년 및 벌금 350만위안(약 7억8000만원)을 선고했다. 법원은 그가 약 30년에 걸쳐 직책을 남용해 총 3억위안(약 668억원)을 횡령·유용한 것으로 판단했다. 스융신은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스융신은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불교 승려 중 한 명으로 1981년 소림사에 입문해 1999년 주지에 올라 25년간 소림사를 이끌었다. 쿵푸 공연과 영화 촬영, 기념품 판매 등 각종 수익사업을 통해 소림사를 세계적 브랜드로 키워 ‘소림사의 CEO’로 불렸다.광고하지만 지난해 7월 소림사 관리처가 스융신이 형사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고, 중국불교협회는 그의 승적을 박탈했다. 협회는 이번 판결에 대해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원칙을 보여줬다”며 “불교계 인사들에게 강력한 경고와 각성의 계기가 된다. 자업자득의 결과”라고 말했다. ‘스융신 사건’으로 협회는 지난해 말 승려 행위 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감독기구 설립을 발표하는 등 제도 개혁에 나섰다.한편, 2015년 소림사 출신 승려들은 성추문·공금횡령 등 의혹으로 스융신을 당국에 제보했지만 당시 허난성 종교사무국은 수개월간 조사 끝에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권지담 기자 gonj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