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위기 청소년인 두 여학생이 도쿄 가나가와한국교육원을 방문했다. 사단법인 틴스토리 제공 광고중3인 희진(가명·15)이는 미혼모 시설에서 태어난 뒤 양육보호시설에서 살고 있다. 부산 시내 가게에서 같은 양육보호시설에서 함께 사는 친구와 함께 군것질거리 2만2500원치를 훔쳤다. 부모가 재빨리 업주와 합의를 봤으면 법정에 서지 않았을 수도 있었는데 부모가 없어서 법정에 섰다. 법원은 6개월 전문기관의 지도를 받고 1년 동안 법무부 직원의 감시를 받는 보호관찰 처분을 내렸다. 일곱살 때부터 엄마와 누나 둘과 사는 찬수(가명·17)는 오토바이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법원은 6개월 동안 전문기관의 지도를 받고 2년 동안 법무부 직원의 감시를 받는 보호관찰 처분을 내렸다. 중학교는 그만뒀고 검정고시를 쳐서 고교 입학 자격을 취득했다. 지금은 대입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다. 희진·찬수 등 부산에 사는 학업 중단 위기 학생 4명이 3박4일 일본 도쿄를 다녀왔다. 여학생 2명이 지난 12~15일 먼저 다녀왔고 이어서 남학생 2명이 19~22일 같은 코스를 방문했다. 3명은 국외여행이 처음이고 2명은 비행기를 난생처음 탔다.광고위기 청소년인 남학생들이 코트라 도쿄무역관을 방문했다. 사단법인 틴스토리 제공 위기 청소년들은 학업을 중단하거나 결석을 자주 해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을 잘 가지 않는다. 부모 이혼과 가정 형편 때문에 가족여행도 쉽지 않다. 국외여행은 엄두를 내지 못한다. 학업 중단 위기 학생들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지도해서 학교로 돌려보내는 사단법인 틴스토리가 위기 청소년 국외여행 계획을 만들었다. 박용성 틴스토리 상임이사는 “꿈이 없는 위기 청소년들에게 넓은 세상을 보게 해서 꿈과 진학·진로 의욕을 갖도록 도와주고자 국외여행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2016년부터 소아암 어린이·다문화가정·장애인 등을 후원하는 김병준레다스흉부외과의원에서 손을 내밀었다. 1천만원을 쾌척했다. 김 원장은 “가정 형편이 좋지 않은 위기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듣고 한국의 미래인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 어른들이 위기 청소년들한테 관심을 갖고 사랑을 준다면 위기 청소년들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어른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하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광고광고위기 청소년인 남학생들이 일본 도쿄 메이지신궁을 방문했다. 사단법인 틴스토리 제공 도쿄에서 머물 숙소는 도쿄 한인교회에서 제공했다. 박 상임이사의 친형인 박용민 코트라 일본지역 본부장이 주선했다. 틴스토리 직원 5명이 안전을 위해 동행했다. 찬수 등은 도쿄대와 와세다대를 둘러보고 대학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하루 2만보 정도 걸으며 와세다대에 있는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박물관과 코트라 도쿄무역관, 교육부가 운영하는 가나가와한국교육원 등을 둘러봤다. 앱에 능숙한 실력을 발휘해 현지 길잡이를 한 찬수는 “처음 비행기를 탔는데 내가 구름 위에 있다는 게 신기했다. 아무 생각 없이 갔던 코트라가 중요한 기관인 줄 알았고 일본어와 경제학에 관심이 생겼다. 대학에 가면 외국어를 배워서 국외기업 취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 다녀오기 전에는 게으르고 불규칙한 생활이었는데 지금은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8월 검정고시에서 합격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저를 믿어주시고 지원해주신 후원자분들께 감사드린다. 가슴에 지니면서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김광수 선임기자 kskim@hani.co.kr
“첫 국외여행 후원, 가슴에 지니며 살겠다”
중3인 희진(가명·15)이는 미혼모 시설에서 태어난 뒤 양육보호시설에서 살고 있다. 부산 시내 가게에서 같은 양육보호시설에서 함께 사는 친구와 함께 군것질거리 2만2500원치를 훔쳤다. 부모가 재빨리 업주와 합의를 봤으면 법정에 서지 않았을 수도 있었는데 부모가 없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