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 광고우리 그림책 명장면 50+ (74) 맴 시간의 흐름을 드러내거나 소리나 색깔을 다감각적으로 다루는 그림책은 많다. 별다른 글과 서사 없이 그림만으로 독자의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그림책도 수없이 많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다 담아낸 그림책을 만나기는 어렵다. 중국 산둥에서 열린 ‘2015년 찾아가는 중국 도서전’ 참석 중에 만난 고 장현정 작가의 첫 그림책 ‘맴’을 보는 순간, “와, 이 모든 걸 다 해냈다고?”라며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작가는 무성한 녹음 사이에서 솟아오르는 느낌의 한 글자, ‘맴’에서 시작해 스며들 듯 흐르는 ‘치르르르르르르르’ 매미 소리가 공간을 차지해 가는 장면으로 다가올 한여름에 대한 기대와 긴장감을 예고한다. 일상의 도심 소음과 우렁찬 매미 소리가 한여름 뜨거운 태양의 열기와 합쳐지고 쏟아지는 비로 마무리되기까지, 여름이라는 계절을 문자의 이미지화, 청각과 촉각의 시각화, 녹색과 적색의 보색 대비로 온전하게 표현한 그림책 ‘맴’은 오래 기억해야 할 우리 그림책 중 하나이다.광고 오선경 성공독서코칭센터 대표맴 l 장현정 글·그림, 반달(2015)광고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