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삼성전자 노사 협상이 잠정 합의된 20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지방고용노동청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앞줄 가운데), 최승호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 위원장(맨오른쪽), 여명구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이 손을 맞잡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 노사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의 중재로 다시 임금협상에 나섰다. 공동취재사진광고삼성전자 노사가 파업을 1시간여 앞둔 20일 밤 10시30분께 극적 타결을 이뤄내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성과급 갈등이 일단락됐다. 지난 8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사후조정에 노사가 합의한 뒤 13일 동안 ‘협상→결렬→협상→연장→결렬→타결’로 이어지면서 어렵게 접점을 찾았다.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오전 중노위 사후조정에서 무난한 합의를 예상했으나, 결렬되면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오전 9시20분께 중노위에 들어가면서 새벽까지 취재하던 기자들에게 커피를 사줄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 9시간 전인 0시30분께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해 조정이 연장됐지만, 핵심 쟁점은 딱 하나만 남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최 위원장은 조정이 결렬된 이날 오전 11시40분께 “노조는 중노위 조정안에 동의했으나, 사쪽이 거부했다.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울먹였다.지난 18일부터 20일 새벽까지 사흘간 박수근 중노위 위원장이 직접 조정에 나섰으나, 합의에 실패하면서 분위기는 한층 경색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 수위도 올라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일부 노동자들이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노력하는 건 좋은데, 그것도 적정한 선이 있지 않나 싶다”고 삼성전자 노조를 직격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영업이익에 대해 이익을 배분받는 것은 투자자가 하는 것”이라며 문제의식을 드러내기도 했다.광고노사가 다시 협상 국면으로 돌아선 것은 이날 오후 4시부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직접 조정에 들어가면서다. 노사는 6시간 넘는 교섭 끝에 접점을 찾았다.국외 출장을 마치고 급거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6일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머리 숙여 사죄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번 삼성전자 노사 합의는 정부와 중노위의 역할이 컸다. 지난 8일 경기지방노동청 김도형 청장과 삼성전자 노사가 만나 중노위 사후조정에 전격 합의하면서 한달 이상 꽉 막혀 있던 대화가 본격화됐다. 노사는 지난해 12월 첫 협상을 시작했으나 그동안 성과급 문제를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해 노조가 21일 파업을 예고한 상태였다.광고광고사후조정은 파업이 임박한 사업장에 노사 양쪽 동의를 전제로 다시 조정을 진행하는 절차다. 첫 사후조정은 중노위에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무려 28시간이나 논의했으나, 실패했다.교섭 결렬 뒤에도 협상 노력은 계속됐다. 김영훈 장관이 15~16일 잇따라 노사를 만나고, 삼성전자 사장단도 노조 사무실을 찾았다. 결정적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국회 출장을 마치고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며 “회사 내부 문제로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이면서 확실한 전환점이 마련됐다. 노사가 ‘파국은 막자’는 심정으로 협상에 총력을 쏟았다.광고정부가 긴급조정을 지속적으로 거론한 것도 노조에는 상당한 압박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에 이어 이날도 긴급조정을 시사했다. 앞서 김민석 총리와 반도체 주무부처인 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도 “경제적 피해가 최대 100조원에 이를 수 있다”며 긴급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히는 등 정부 내 기류는 강경했다. 긴급조정이 발동되면 노조는 파업을 중단해야 하고 조정 및 강제 중재 절차가 시작된다.박다해 권효중 서영지 기자 doall@hani.co.kr
‘협상→결렬→협상→연장→결렬→타결’ 삼성전자 노사의 13일
삼성전자 노사가 파업을 1시간여 앞둔 20일 밤 10시30분께 극적 타결을 이뤄내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성과급 갈등이 일단락됐다. 지난 8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사후조정에 노사가 합의한 뒤 13일 동안 ‘협상→결렬→협상→연장→결렬→타결’로 이어지면서 어렵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