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광고글로벌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금융·외환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미국·영국·일본의 장기물 국채를 중심으로 투매 양상이 벌어지며 ‘국채 발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달러 강세와 외국인 주식 매도를 촉발하며 우리나라 금리·주가·환율에도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정부와 가계, 기업은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위험관리에 나서야 한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9일(현지시각) 5.18%를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67%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4.5% 선을 지난 15일 돌파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국의 30년물 국채는 재정건전성 악화와 키어 스타머 총리의 정치적 위기가 겹치며 1998년 이후 최고치를, 일본 30년물은 확장재정 우려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프랑스·캐나다 등도 국채 금리가 1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우리나라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0일 4.24%로 1년 반 만의 최고 수준이다. 글로벌 국채 금리 급등의 가장 큰 요인은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고유가 장기화다.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풀리지 않으면서 국제 유가가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100달러를 지난 4월24일 이후 두달 가까이 웃돌고 있다. 이는 전세계적 인플레 우려를 자극하며,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한국은행도 2023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올 하반기에 기준금리 인상에 시동을 걸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반도체 초호황에 따른 경제성장률 상향 기대까지 겹치며 금리 상승폭이 주요국보다도 더 가파른 양상이다. 우리 같은 개방형 경제는 글로벌 국채 금리 급등에 매우 취약하다. 외국인 자본이 고금리인 미국으로 환류하면서 주가 급락과 환율 급등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최근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0거래일 연속, 총 44조원어치를 매도하고,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연속 달러당 1500원을 넘어선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중동 전쟁의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만큼, 정부는 금융·외환시장 안정에 주안점을 두고 경제정책을 펴야 한다. 가계는 금리 급등과 자산시장 급변동 확대에 대비해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를 경계하고, 기업은 차입 구조 점검과 유동성 관리를 강화해야 할 시점이다.
[사설] 글로벌 금리 급등, 정부·가계 위험관리 나서야
글로벌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금융·외환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미국·영국·일본의 장기물 국채를 중심으로 투매 양상이 벌어지며 ‘국채 발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달러 강세와 외국인 주식 매도를 촉발하며 우리나라 금리·주가·환율에도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이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