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지난달 28일 울산 동구 에이치디(HD)현대중공업 옛 미포조선소 한우리회관 건물 지하 1층 기계실에서 60대 하청노동자가 숨졌다. 쓰러진 노동자 옆에는 아래쪽 발판이 찌그러진 사다리가 발견됐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제공광고올해 들어 에이치디(HD)현대중공업에서 홀로 일하던 노동자 4명째 목숨을 잃었다. 노조는 1인 작업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1일 울산경찰청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등의 설명을 들어보면, 지난달 28일 저녁 8시24분께 울산 동구 에이치디현대중공업의 옛 미포조선소 한우리회관 건물 지하 1층 기계실에서 박아무개(67)씨가 머리에 피를 흘리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순찰을 하던 노동자는 기계실에 계속 불이 켜져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안쪽을 살피다 박씨를 발견했다. 의식이 없는 박씨의 몸 곳곳은 이미 굳어진 상태였다고 한다. 병원으로 옮겨진 그는 밤 9시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박씨는 이 건물 기계실에서 홀로 일하던 하청업체 현우서비스 소속 노동자다. 이곳은 새벽 3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이후 저녁 8시까지 나눠 1명씩 교대로 일하는 식이다. 이들은 홀로 목욕탕과 연결된 보일러 설비 밸브를 점검하는 등 기계실 곳곳을 살피는 일을 했다.광고사고 당일 박씨는 오전 11시에 출근했다. 하지만 기계실 폐회로텔레비전(CCTV)이 최소 7년 전부터 고장 나 있던 탓에 박씨가 쓰러질 당시 정확한 사정을 알려줄 자료는 없다.경찰은 부검을 통해 머리 뒤쪽 상처와 몸에 난 찰과상 등을 확인했고 ‘넘어짐’ 사고가 있었다고 추정한다. 체온 등으로 미뤄 박씨는 발견되기 3~4시간 전 이미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광고광고노조 쪽은 박씨가 사다리를 이용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약 2m짜리 사다리와 배관 사이에 쓰러져 있었다. 사다리 아래쪽 발판은 큰 충격으로 찌그러져 있었고, 사다리 위 공간에선 손전등이 발견됐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이동식사다리 작업 지침은 높이 1.2m 이상 사다리는 2인 1조로 작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함께 작업한 동료는 없었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노동당국 관계자가 지난달 18일 우즈베키스탄 국적 20대 이주노동자가 홀로 작업하다 끼임 사고로 숨진 곤돌라에 탑승해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제공현대중공업 사업장에서는 홀로 일하다 숨지는 노동자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월9일 잠수함 화재 때 바닥부에서 홀로 청소하던 60대 하청노동자가 대피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다. 7월18일 우즈베키스탄 국적 20대 하청노동자, 같은 달 24일 군산조선소에서 30대 하청노동자가 끼임 사고로 숨질 때도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광고김형수 노조 노동안전실장은 한겨레에 “올해에만 노동자 4명이 나홀로 일을 하다 변을 당했다”며 “사쪽에 1인 작업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관계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달 14일 울산 남구 현대중공업 용연공장에서 트레일러 차량에 깔려 병원 치료를 받던 50대 하청노동자도 1일 숨졌다.주성미 기자 smoody@hani.co.kr
2인1조 규정 어겼나…HD현대중서 홀로 일하던 노동자 또 사망
올해 들어 에이치디(HD)현대중공업에서 홀로 일하던 노동자 4명째 목숨을 잃었다. 노조는 1인 작업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1일 울산경찰청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등의 설명을 들어보면, 지난달 28일 저녁 8시24분께 울산 동구 에이치디현대중공업의 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