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클립아트코리아광고학력이 높고 임금이 많을수록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분석·상담 등 인공지능 활용도가 높은 직무가 고학력·고임금 노동자에게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31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고용이슈’ 여름호에 실린 ‘생성형 인공지능이 국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김수현·이정아)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취업자의 25.4%가 생성형 인공지능에 많이 노출되는 고노출 일자리에, 31.1%는 생성형 인공지능에 전혀 노출되지 않는 무노출 일자리에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앤스로픽의 생성형 인공지능 ‘클로드’의 실제 사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산출한 ‘관찰 노출도’와 국가데이터처 지역별 고용조사 자료를 연계해, 인공지능 노출도가 상위 25% 이상인 직업을 고노출 일자리로, 노출도가 0인 직업을 무노출 일자리로 구분해 분석했다.학력이 높을수록, 임금이 많을수록 인공지능 고노출 일자리에 속하는 비중이 뚜렷하게 높았다. 4년제 대학 졸업자의 35.7%, 대학원 졸업자의 34.1%가 고노출 일자리에 종사했으며, 전문대 졸업(26%)자와 고등학교 졸업(20.3%)자는 20%대에 그쳤다. 또 인공지능에 많이 노출되는 고노출 일자리 집단의 월평균 임금은 365만8천원으로 무노출 집단(270만6천원)보다 약 35% 높았다. 고노출 집단 5명 중 1명(21.3%)은 월임금 500만원 이상의 고임금 구간에 분포해 무노출 집단(9.7%)의 두 배를 웃돌았다.광고성별에 따른 인공지능 노출 정도를 살펴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생성형인공지능에 더 많이 노출됐다. 인공지능 고노출 집단 분석 결과를 보면, 여성 비중은 30.4%로 남성(21.4%)보다 컸다. 연구진은 “상품 기획, 고객 상담, 번역·통역 등 인공지능 노출도가 높은 사무 직무에 상대적으로 여성이 더 많이 종사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노출도가 높다는 점이 인공지능으로 인한 직업 대체 가능성이 높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연구진은 2022년 11월 챗지피티(ChatGPT)가 등장한 뒤 고용 시장에서 인공지능의 뚜렷한 대체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제 고노출 직업 취업자는 2021년 708만5천명에서 지난해 737만7천명으로 늘었다.광고광고한편, 취업자의 감소폭을 살펴보면 30살 미만 청년층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에 많이 노출되는 집단의 취업자 감소폭이 생성형 인공지능에 전혀 노출되지 않는 집단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노출 집단은 2022년 119만7천명에서 지난해 103만7천명으로, 무노출 집단은 같은 기간 91만5천명에서 84만6천명으로 각각 16만명, 6만9천명 감소했다. 연구진은 “청년층 고노출 직업의 고용 감소가 챗지피티(ChatGPT) 출시 이전부터 이어진데다 분석 기간이 짧아 생성형 인공지능의 영향으로만 이러한 감소폭을 해석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청년층이 고노출 직업에 진입하는 흐름이 계속 둔화될 경우 경력 형성과 숙련도 축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