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클립아트코리아 광고 청년들이 취업 사교육 ‘악순환’의 늪에 빠지는 것은 기업이 즉시 실무에 투입 가능한 ‘중고 신입’을 선호하는 등 채용 방식 변화와 관련이 깊다. 전문가들은 기업이 1∼2년 미만의 짧은 경력을 가진 신입을 채용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청년 개인에게 ‘직무교육 비용’이 전가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은 채용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평가요소로 ‘직무 관련 업무 경험’을 꼽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 3월 발표한 ‘2026년 신규채용 실태조사’를 보면 올해 신규채용을 예정하고 있는 기업(62.2%) 가운데 가장 많은 54.8%는 신입 정기공채 대신 ‘수시채용만 실시한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이 신규채용을 실시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평가요소는 ‘직무 관련 업무 경험’(67.6%)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요셉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그동안은 기업이 신입 공채로 직원을 뽑은 뒤 일정 시간과 비용을 들여 직무 관련 능력을 교육했다”며 “최근에는 기업은 능력이 갖춰진 사람을 뽑고 청년은 일자리에 진입하기 전 그 ‘능력’을 갖추고자 스스로 비용을 부담하는 구조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광고 정기 공채는 거의 사라졌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6월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채용시장의 특징과 시사점 조사’를 보면, 지난해 상반기 채용공고 14만여건 가운데 경력자만 뽑는 공고가 11만여건으로 82%에 달했다. 신입만을 뽑는 공고는 2.6%에 불과한 3800여건에 그쳤다. 노동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무경력 청년’의 기회가 현저하게 줄어든 것이다. 이런 추세는 2019년부터 시작됐다. 현대차그룹이 그해 2월 10대 대기업 최초로 대졸 정기공채를 완전히 폐지하고 ‘직무 중심 수시 채용’으로 전환을 선언했고, 엘지(LG), 에스케이(SK), 롯데 등 주요 대기업들이 잇따라 정기공채를 없애고 수시채용으로 전환했다. 2024년 한국경영자총협회 신규채용 실태조사를 보면 응답 기업의 60.6%가 수시채용만 실시한다고 답했고, 2025년에는 그 비중이 70.8%로 올랐다. 기업이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명확히 밝히지 않는 점도 청년들의 취업 사교육을 부추긴다. 안상진 교육의봄 부대표는 “지난해 하반기 신입 입사지원서 142개를 분석한 결과 채용공고에 명시된 직무요건은 평균 2.3개에 불과한데, 입사지원서에는 평균 12.7개의 스펙을 기재하도록 요구했다”며 “기업이 수많은 스펙을 요구하다 보니 청년은 직무와 관련된 자신만의 역량을 키우기보다 빈칸을 몇개나 채울 수 있는지를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권현지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도 “기업과 구직자 간 정보의 비대칭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정작 기업이 원하는 스킬이 정확히 무엇인지 청년들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무작정 비용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광고광고 ‘중고 신입’ 위주의 채용은 기업에도 부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오삼일 한국은행 고용연구팀장은 “지금 당장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기업의 인재 파이프라인이 지속가능할지 의문”이라며 “장기적으로 다른 판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정연 이우연 기자 yeon@hani.co.kr
“능력 갖춰서 오라”는 기업…청년에게 전가된 교육비
청년들이 취업 사교육 ‘악순환’의 늪에 빠지는 것은 기업이 즉시 실무에 투입 가능한 ‘중고 신입’을 선호하는 등 채용 방식 변화와 관련이 깊다. 전문가들은 기업이 1∼2년 미만의 짧은 경력을 가진 신입을 채용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청년 개인에게 ‘직무교육 비용’이 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