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문산정수장 부지를 활용해 만든 공공 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 전경. 파주시 제공 광고경기 파주시 문산정수장의 쓰지 않던 땅이 지역 중소기업 7곳을 위한 발전소가 됐다. 지방정부가 공공부지를 제공하고 산하 지방공기업이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한전망을 통해 떨어져 있는 관내 민간기업 여러 곳에 직접 판매하는 방식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파주시는 지난 12일 문산정수장에서 ‘공공 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 준공식을 열었다. 설비용량은 1148킬로와트(㎾)로, 단독주택에 주로 설치하는 3㎾급 태양광 약 380개를 합친 규모다. 시가 부지 제공과 민원·인허가 절차를 맡고 파주도시공사가 발전소를 운영한다. 생산된 전력은 한전 송배전망을 통해 삼성특수브레이크와 선일금고제작, 스페이스톡, 신도산업, 씨앤씨, 한울생약, 현진에 공급된다. 기업들은 구매한 발전량만큼 재생에너지를 사용한 것으로 인정받아 아르이100(RE100) 이행 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발전사업자와 기업이 장기간 전력 거래를 약속하는 직접전력구매계약(PPA) 방식이다.광고 공공부문의 직접 전력거래 자체가 처음은 아니다. 앞서 전북개발공사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부지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 그 전기를 같은 부지의 과학원에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한전망을 거치지 않는 일대일 현장 거래인 ‘온사이트’ 방식이다. 파주시의 경우 정수장과 기업들이 떨어져 있어 한전망을 이용하고, 공공부지에서 만든 전력을 여러 민간 중소기업에 나눠 공급하는 ‘오프사이트’ 방식이라는 점이 다르다. 공급단가는 킬로와트시(kWh)당 130원이며 30년 동안 바뀌지 않는다. 정부가 최근 태양광 발전단가를 150원 이하로 낮추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보다 20원 낮은 수준이다.광고광고 파주시는 정수장 부지를 활용하고 행정 절차를 직접 맡아 토지 확보와 인허가에 드는 비용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기업은 별도의 땅과 발전설비를 마련하지 않고도 비교적 낮은 가격에 재생에너지를 확보한다. 지역의 공공자산으로 만든 에너지를 지역기업의 생산과 수출 경쟁력으로 돌려주는 ‘지산지소’ 모델인 셈이다. 시는 앞으로 도로 비탈면과 자전거도로 등 활용도가 낮은 공공부지를 적극 발굴해 공공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순차 조성하고, 재생에너지가 필요한 관내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광고 송상호 기자 ss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