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평양의 한 야외 쉼터에서 어린이가 물을 마시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광고김훈 | 소설가 올여름은 더워서 목숨 하나 부지하기도 힘 든다. 정부는 밭에서 일하는 농민들의 머리 위로 드론을 날려서 ‘위험하다 돌아가라’고 방송을 하고 있다. 일하는 사람도 살자니 어쩔 수 없어서 하겠지만, 우선 돌아가는 게 맞다.너무 더우니까, 티브이(TV)의 날씨 특보를 자주 본다. 보면 더 더운데, 그래도 본다.티브이 일기예보는 휴전선 남쪽까지만이다. 티브이가 그 너머 북쪽 날씨까지 알려 주었으면 좋겠다.광고동해안의 원산, 함흥, 청진, 나진 앞바다에 파도가 높은지, 서해안의 해주, 장산, 남포, 신의주 앞바다의 밀물은 어떤지, 두만강가의 온성, 회령, 무산과 압록강가의 혜산, 만포, 중강진의 산악에 눈이 오는지, 영변 약산의 진달래꽃과 개마고원의 단풍은 언제가 절정인지, 평양과 원산은 지금 얼마나 더운지를, 티브이여 알려다오.광고광고기상청은 날씨 정보를 모두 가지고 있으니까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날씨에 무슨 분계선이 있겠는가. 남쪽 사람들이 북쪽의 날씨를 날마다 느낀다면 좋은 일이 될 것 같다. 더워서 별수 없이 더 더운 티브이 일기예보를 보다가 문득 몇자 적어서 신문사에 보낸다.
북쪽 날씨까지 알려 주었으면 [왜냐면]
김훈 | 소설가 올여름은 더워서 목숨 하나 부지하기도 힘 든다. 정부는 밭에서 일하는 농민들의 머리 위로 드론을 날려서 ‘위험하다 돌아가라’고 방송을 하고 있다. 일하는 사람도 살자니 어쩔 수 없어서 하겠지만, 우선 돌아가는 게 맞다. 너무 더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