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모호한 마음에 이름 붙이기 l 노은정 지음, 한겨레출판, 1만8800원 광고회사에선 유능한 직원인 동시에 여유로운 동료가 되고, 집에선 따뜻하면서도 간섭하지 않는 부모가 되고 싶은 당신. 기름진 음식을 즐기지만 날씬한 몸을 유지하고픈 당신. 하지만 하나를 따르자니 다른 하나가 어긋나고, 둘 다 따르자니 자신을 부정해야 한다. 당신이 이런 스타일이라면 ‘이피(EP·Effortless Perfection)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애쓰지 않는 완벽함’이란 뜻의 ‘이피’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고 고생하는 티를 내지 않으면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강박적 사회 문화를 뜻한다. ‘쿨함’을 향한 집착은 늘 여유롭고 완벽해 보여야 한다는 압박감을 낳고, 결국 만성적 번아웃과 불안을 맞이하게 된다. 심리학자인 저자 노은정 두번째마음 심리상담연구소장은 이처럼 반복적으로 느끼면서도 정확히 설명하지 못했던 마음들을 28가지 심리학 개념과 정신분석 이론을 바탕으로 풀어냈다. 열심히 했어도 “별거 아니었어요”라고 말하게 되는 ‘이피 문화’, 타인 기분과 요구를 먼저 살피는 ‘피플 플리저’, 보고 싶지만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양가감정’처럼 각 개념에 맞는 사례를 들고 설명을 덧붙였다.광고 책 제목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모호한 마음에도 이름이 있다는 얘기다. 알 수 없는 마음에 이름을 붙일 때 위로의 순간이 찾아온다는 뜻이다. 저자는 “이름 없는 마음에 이름을 붙이면 막연하기만 하던 불안과 공포는, 다룰 수 있는 마음이 된다”고 말한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애쓰지 않는 완벽함’의 함정 [.txt]
회사에선 유능한 직원인 동시에 여유로운 동료가 되고, 집에선 따뜻하면서도 간섭하지 않는 부모가 되고 싶은 당신. 기름진 음식을 즐기지만 날씬한 몸을 유지하고픈 당신. 하지만 하나를 따르자니 다른 하나가 어긋나고, 둘 다 따르자니 자신을 부정해야 한다. 당신이 이런 스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