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게티이미지뱅크광고전국 주요 하수처리장과 인구밀집지역 등에서 채취한 하수에서 필로폰과 합성대마, 케타민 등 불법 마약 31종이 확인됐다. 필로폰(메트암페타민)의 경우 전국 17개 주요 하수처리장 34곳에서 모두 검출돼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아 24일 ‘2025년 불법 마약류 사용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정한 일일 10만톤 이상 처리 규모의 하수처리장 34곳과 서울·인천·광주의 상위배수분구(여러 지역의 하수가 모이는 중간 규모의 구역) 16개 지점, 핼러윈 기간 한 인구밀집지역의 유흥시설 인근 10개 지점 등 총 60개 지점에서 하수 시료를 채취했다. 지난해는 하수처리장만 조사했으나, 마약류 사용 지점과 가까운 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사용 실태를 정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시료 채취 범위를 넓혔다.하수처리장 처리구역의 인구수 및 일일 하수 유입량 등을 반영한 25년 필로폰(메트암페타민) 사용 추정랑. 식약처 제공조사 결과, 필로폰은 34곳 전국 하수처리장을 포함해 상위배수분구, 인구밀집지역에서 모두 검출됐다. 필로폰 전국 평균 사용추정량은 하루 기준 85㎎/1천명으로, 하루 사용량을 일정 수준으로 환산하면 인구 1만명당 하루 1명이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검출된 불법 마약류 31종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68%)을 차지한 것은 대마와 유사한 효과를 내는 합성칸나비노이드 계열 21종이었다. 식약처는 “합성칸나비노이드는 세계적인 신종 마약류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꼽힌다”며 “국내에서도 최근 유흥업소 등을 중심으로 소비되고 있고, 밀매·투약 사범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엑스터시 등 페타민계 2종, 케타민을 포함한 아릴사이클로헥실아민계 3종 등이 검출됐다.광고특히 핼러윈 기간 심야와 새벽에 유흥시설 인근 하수를 조사한 결과 코카인과 엑스터시, 케타민 등을 포함한 불법 마약류 8종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같은 지역을 평소 주말에 추가 조사했을 때는 불법 마약류 4종이 검출됐다”며 “특정 시기에 따라 유흥시설 인근 하수에서 검출되는 마약류 종류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다.검출된 불법 마약류는 지난해 7종에서 4배 이상 늘었다. 다만 지난해 조사에선 채수 지점을 기존 하수처리장뿐만 아니라 상위배수분구와 인구밀집지역까지 넓히고, 분석 마약류를 기존 15~22종에서 243종으로 대폭 확대한만큼 단순 비교는 어렵다. 식약처는 2020년부터 하수에 남은 마약류 실태 조사를 시행해왔다. 올해는 상위배수분구 조사 도시를 6곳으로 늘리고, 특정 시기 인구밀집지역 조사도 3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신소윤 기자 y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