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로 호르무즈해협의 선박 운항이 제한된 가운데 5월6일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항에 화물선 한 척이 정박해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광고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을 공격하면서 국제유가가 5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다. 호르무즈해협에 이어 바브엘만데브해협까지 운항 차질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23일(현지시각) 런던 인터콘티넨털 선물거래소(ICE)에서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9월물은 전날보다 6.62달러(7%) 오른 배럴당 100.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5월22일 이후 최고 종가로 2월 이란 전쟁 발발 당시보다 약 40% 오른 수준이다. 전쟁 발발 직후를 제외하고는 상승분 대부분이 이번 달에 발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도 5.36달러(6.2%) 오른 배럴당 92.19달러에 마감해 지난달 4일 이후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했다.이는 사우디산 원유 수송을 막겠다고 밝힌 후티가 바브엘만데브해협에서 사우디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면서 세계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광고호르무즈해협과 바브엘만데브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물량은 세계 공급량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공격 이후에도 사우디 원유 400만배럴을 실은 중국 초대형 유조선 2척은 바브엘만데브해협을 통과해 홍해를 빠져나갔다. 후티가 경고한 것과 달리 봉쇄를 선별적으로 집행하고 있고, 모든 선박의 통항이 중단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주요 해상 수송로의 차질이 장기화하면 유가가 추가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호르무즈해협 운항 차질이 2027년까지 지속되면 올해 4분기 브렌트유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내년 평균 가격도 1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바브엘만데브해협과 수에즈운하까지 장기간 차질을 빚으면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광고광고산유국들은 공급 부족에 대비해 증산을 검토하고 있다. 공급 부족에 대응해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이라크 등 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OPEC+) 핵심 7개국은 다음달 2일 회의에서 9월 생산 목표를 하루 약 18만8천배럴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고 로이터는 소식통은 3명을 인용해 보도했다.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