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예멘 바브엘만데브해협에 정박해 있는 선박들. 로이터 연합뉴스광고미국-이란 간 충돌 격화로 호르무즈해협이 사실상 막힌 가운데,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이 홍해 봉쇄를 위협하면서 일부 유조선이 뱃머리를 돌리기 시작했다. 아시아 정유사들은 수에즈운하를 통한 우회로 이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해협과 홍해 통로인 바브엘만데브해협이 동시에 막히면 세계 원유 공급량의 25%가 감소할 수 있다.21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보도 등을 보면, 후티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연계된 선박의 바브엘만데브해협 통행을 차단하고 총 6척의 선박을 회항시켰다고 주장했다. 후티는 전날 사우디 항만에서 화물을 싣거나 내리는 선박은 제재 또는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의 전자우편을 여러 해운업체에 보냈다.로이터는 이날 유조선 2척이 홍해 남부에서 선회했다고 보도했고, 블룸버그 통신은 여기에 더해 파키스탄 유조선 1척이 사우디 얀부항을 출발한 뒤 항해를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광고후티는 해협 인근에서 기뢰, 고속정, 드론,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선박의 운항 방해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후티는 사우디와 관련된 선박이나 사우디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만 검문하겠다고 했지만, 2023년 가자 전쟁 당시 이스라엘을 상대로 유사한 봉쇄를 하면서 분쟁과 무관한 선박들도 공격한 전례가 있다.상황 악화가 우려되자, 선사들은 홍해 북쪽인 이집트 수에즈운하를 거쳐 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기존 항로 대비 적게는 1주에서 최대 4주가 더 소요되며 운송비와 연료비 상승도 불가피하다.광고광고로이터는 해운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의 에이치디(HD)현대오일뱅크가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을 물색하는 한편, 수에즈운하와 홍해·지중해를 연결하는 수메드 송유관을 이용한 대체 운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유를 가득 실은 초대형 원유 운반선은 수에즈운하를 그대로 통과할 수 없어서 원유 일부를 수메드 송유관을 통해 옮긴 뒤 지중해에서 이 원유를 다시 받아 이동하는 방식이다.글로벌 에너지 시장에는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케플러 분석가들이 작성한 보고서를 인용해 두 해협이 동시에 마비될 경우 전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25%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고 전망했다. 올해 초 바브엘만데브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은 하루 평균 45척 수준으로 알려졌다. 후티가 예고대로 해상 봉쇄에 들어가면 통항량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수 있다고 케플러 쪽은 전망했다. 파티흐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바브엘만데브해협에 대한 위협은 에너지 안보 우려와 시장 불확실성을 가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광고봉쇄 우려로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브렌트유 9월 선물 종가는 배럴당 91.01달러로 전장보다 2.01% 상승했고,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종가도 배럴당 84.91달러로 전장보다 2.02% 올랐다.곽진산 기자 kjs@hani.co.kr
홍해 봉쇄 우려에 유조선 회항…국제유가 상승세 이어져
미국-이란 간 충돌 격화로 호르무즈해협이 사실상 막힌 가운데,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이 홍해 봉쇄를 위협하면서 일부 유조선이 뱃머리를 돌리기 시작했다. 아시아 정유사들은 수에즈운하를 통한 우회로 이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해협과 홍해 통로인 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