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 로이터 연합뉴스광고이란이 미국에 의해 자국의 전력 인프라가 공격받으면 홍해 원유 수송로를 차단할 준비를 하라고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에 지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사안에 정통한 이란 고위 소식통 두 명과 지역 소식통 한 명에 따르면, 이 방안은 이란 수뇌부에서 논의됐으며 후티 쪽에 관련 내용이 전달됐다고 한다. 다만 구체적인 전달 방식이나, 이 지시가 지난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전력망 타격 위협 이후에 이뤄진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다음 주가 되면 그들에게 정말 상황이 나빠질 것이다. 왜냐면 다음 주에는 발전소들이 (공격 대상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후티에 정통한 소식통은 후티는 홍해로 향하는 관문인 바브엘만데브해협 인근인 호데이다와 아덴만이 내려다보이는 예멘 고원지대에 미사일과 드론을 배치해 선박 공격 준비를 마쳤으며 공격 개시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후티 쪽 소식통은 예멘에 파견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대표단이 바브엘만데브해협 봉쇄 시점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쥐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광고이미 호르무즈해협이 폐쇄된 상황에서 후티가 홍해의 선박이나 항구를 공격할 경우 중동의 주요 석유 수출 경로 두 곳이 동시에 마비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에너지 수출량의 70%를 홍해 쪽 항구를 통해 수송하고 있는 상황에서 후티의 홍해 수송로 차단은 원유 시장에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앞서 후티는 지난 13일 사우디가 자신들의 통제하에 있는 공항을 폭격했다고 비난하며 4년간 이어져 온 휴전 종료를 선언하고 사우디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사우디 쪽 지역 소식통은 사우디가 이란과 후티 반군의 위협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후티가 홍해 문제를 놓고 이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곽진산 기자 kj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