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8일(현지시각)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해협에 선박들이 정박해 있는 모습을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광고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미군이 지난달부터 호르무즈해협에서 유조선과 상선의 통항을 비밀리에 지원해 1억 배럴 이상의 원유가 국제시장에 공급됐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란 내 표적들에 대한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지난달 나는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및 기타 상선을 지원하는 비밀 임무를 수행하라고 위대한 미군에 지시했다”며 “그 결과 1억 배럴 이상의 석유가 해협을 지나 공개 시장으로 들어갔고, 200척 이상의 상선이 안전하게 통과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 극도로 성공적인 노력은 이란이 아니라 미국이 호르무즈해협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란의 군은 패했고, 경제는 무너졌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우리는 수백만 배럴의 석유를 빼내 왔다. 매일 밤 석유를 빼냈다”며 “그래서 유가가 배럴당 250달러가 아니라 85∼90달러 수준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얼마 전 밤에는 이란의 레이더가 (미군 타격으로) 파괴돼 탐지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불을 끄고 22척의 선박을 빼냈다”고도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1억 배럴이 전 세계 하루 원유 소비량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전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장관도 이날 의회 청문회에서 최근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 증가가 “미군을 활용해 원유 흐름을 늘린 결과”라고 설명했다.광고종전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진 모습이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사안을 아는 외교관을 인용해 카타르 협상단이 미국과의 협의에 따라 이날 아침 테헤란을 방문해 남은 이견을 좁히기 위해 이란 쪽과 만났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이 다시 공격을 주고받는 가운데 외교적 노력이 어떤 상태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미국 시비에스(CBS) 방송은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은 말뿐이고 행동이 없다”며 “그들은 자신들에게 좋았을 합의를 협상하는 데 너무 오래 걸렸다. 이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전소와 교량 등 이란 핵심 인프라를 겨냥한 추가 타격 가능성도 시사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엑스에 글을 올려 “인프라 타격 위협은 힘의 과시가 아니라 절망의 표출”이라고 일축하며 “어떤 압박이나 위협에도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받아쳤다.광고광고군사적 긴장은 계속 고조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를 통해 “중부사령부 부대들이 통수권자(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오늘 오후 5시15분(미국 동부시각)부터 이란 내 다수 표적에 대한 추가 자위권 차원의 공습을 개시했다”며 “이번 공습은 이란의 부당하고 계속되는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우리는 어제 그들을 강하게 타격했고, 오늘도 다시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예고한 지 몇 시간 만이다.앞서 미군은 지난 8일 호르무즈해협 인근을 초계하던 아파치 헬기가 이란 드론에 의해 추락한 것으로 보고, 9일 이란의 방공망·레이더 시설·지상 관제소 등 20개 가까운 표적을 타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저공 비행 중이던 헬기 기체에 이란 드론이 폭발하지 않은 채 박혔고, 조종사들이 드론이 박힌 상태로 헬기를 착륙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10일 새벽 요르단·쿠웨이트·바레인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한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맞대응했다. 요르단군은 이란 미사일 5발을 요격했으며 부상자는 없었다고 밝혔고, 쿠웨이트와 바레인도 공중 위협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시설 피해나 사망자 보고는 없었다.광고미군은 이란 관련 해상 운송을 차단하는 이른바 ‘역봉쇄’ 작전도 강화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오만만에서 지시에 따르지 않고 이란산 원유를 운송하려던 팔라우 선적 유조선 ‘세테벨로’호의 기관실에 탄을 발사해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인도 외무부는 이 공격 뒤 선원 21명이 구조됐지만 인도인 3명은 실종 상태라며, 오만 당국과 수색·구조 작업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워싱턴/김원철 특파원wonchu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