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21일(현지시각)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해협의 선박들. 로이터 연합뉴스광고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미군 살해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10일간의 휴전’과 ‘대규모 군사작전’ 사이에서 막바지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량이 전쟁 이전보다 90% 급감하고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선박의 홍해 통항 봉쇄를 선언하면서, 중동의 양대 원유 수출로가 동시에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미국 병사 한 명을 죽일 때마다 몇 배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군 지도부에 관련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미국 고위 당국자도 액시오스에 트럼프 대통령이 양해각서 위반과 호르무즈해협에서의 선박 공격, 최근 미군 사망에 대한 책임을 이란에 묻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파괴적인 공격은 대통령이 달리 결정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미군은 이날 이란을 열흘째 공습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군 지휘소와 방공·해안 감시 시설, 해상 전력, 미사일·드론 발사장 등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도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미군 관련 시설을 공격하며 맞섰다.광고이 과정에서 미군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이후 부상자만 거의 100명에 달한다. 워싱턴포스트는 국방부의 인명피해 데이터베이스가 수주 동안 제대로 갱신되지 않았으며, 이날 발표를 반영하면 실제 누적 부상자가 500명을 넘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상황이 악화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10일 휴전’과 ‘대규모 공동 군사작전’ 두 가지 중 하나로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액시오스는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향후 며칠이 어느 쪽으로 향할지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 이스라엘 소식통은 이스라엘군도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며칠 내 전면적인 공동작전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광고광고‘10일 휴전안’은 카타르와 이집트, 파키스탄 등 중재국들이 제안했다. 휴전과 동시에 미국은 이란 연안의 북쪽 항로에 대한 봉쇄를 풀고, 이란은 오만 연안의 남쪽 항로에 대한 공격을 중단해 호르무즈해협의 두 항로를 모두 개방하는 것이 뼈대다.이어지는 10일간의 휴전 기간에는 해협의 장기적인 통항·관리 체제를 협상한다. 절충안 가운데 하나는 이란이 선박의 통항 자체에 일률적인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는 대신, 해상 보안과 환경 보호 등 구체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제한적인 수수료를 받도록 하는 방안이다.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가 말라카해협에서 특정 서비스 비용을 부과하는 방식이 참고 사례로 거론된다. 수수료를 국제해사기구가 관여하는 공동기금에 넣어 관리하는 방안도 제안되어 있다.광고현재 호르무즈해협은 사실상 기능이 정지된 상태다. 전쟁 이전 하루 평균 1500만 배럴에 달하던 호르무즈해협의 원유 수송량은 최근 하루 150만 배럴 수준으로 90%나 급감했다. 선박 추적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지난 17∼19일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하루 평균 10척에 그쳤다.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면서 위기는 홍해로도 번지고 있다. 사우디는 호르무즈 통항 차질 이후 송유관을 통해 원유를 홍해 연안까지 운송한 뒤 바브엘만데브해협을 통해 수출해왔다. 후티는 사우디 쪽이 예멘사나 국제공항을 폭격해 이란 항공기의 착륙을 막았다고 주장하며 홍해와 아덴만을 오가는 사우디 선박의 통항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바브엘만데브해협이 전면 폐쇄되면 세계 원유 공급의 약 7%가 추가로 차질을 빚을 수 있다.이에 맞서 사우디는 선박 보호를 위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아랍 연합군의 대변인 투르키 알말키 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합동사령부는 바브엘만데브해협을 지나는 상선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인도법과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부합하는 모든 단호하고 결연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한 후티의 모든 위협은 국제법을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행위이자 해적 행위에 해당하므로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워싱턴/김원철 특파원 곽진산 기자 wonchul@hani.co.kr
트럼프, ‘10일 휴전’이냐 ‘대규모 확전’이냐 막바지 고심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미군 살해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10일간의 휴전’과 ‘대규모 군사작전’ 사이에서 막바지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량이 전쟁 이전보다 90% 급감하고 친이란 예멘 후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