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호르무즈해협의 오만 연안 쪽으로 13일 선박이 지나가고 있다. AFP 연합뉴스광고이란의 호르무즈해협 폐쇄 선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해상봉쇄 재개 및 통행료 20% 부과를 일방 선언해, 이란 전쟁 종전 양해각서는 사실상 붕괴하고 있다. 트럼프의 해협 통행료 부과 선언 뒤 미군은 이란을 공습해 사흘째 공격을 이어간 가운데 예멘의 후티 반군도 사우디아라비아 공항을 공격해, 중동전쟁 재발이 어른거린다.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은 이제부터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로 알려질 것이며, 공정성 차원에서 모든 화물 운송에 대해 20%의 비용을 보상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화물선의 화물 가치의 20%를 통행료로 받겠다는 것이다.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호르무즈 통제 및 통행료 부과에 반대해 왔으나, 이런 입장을 정면으로 뒤집은 것이다.광고그는 “이는 이 불안정한 세계 지역에 안전과 안보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모든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과정과 체계는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이 글에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력을 부인하며 미국이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광고광고그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으며, 이란이 있든 없든 계속 열려 있을 것”이라며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 재개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란 봉쇄’를 재개할 것인데, 이는 이란의 선박이나 고객만 들어오거나 나가는 것을 막는 것”이라며 “다른 모든 나라는 공정하고 자유롭게 해협을 이용할 수 있다”고 적었다.트럼프의 호르무즈 통행료 부과 및 이란 해상봉쇄 재개 선언은 지난 11일 이후 호르무즈를 두고 다시 격화된 이란과의 군사충돌과 이란의 해협 폐쇄 선언에 이어 나왔다. 이란이 해협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는 대가로 미국이 이란 해상봉쇄를 풀고 석유수출을 허용한다는 종전 양해각서의 기본 틀이 붕괴된 것이다.광고앞서, 트럼프는 이날 폭스뉴스와 전화 회견에서 호르무즈 통과료를 시사했었다.그는 “우리는 해협을 지킬 것이고, 아마 우리가 운영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에 대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호르무즈를 통제하는 대가를 요구했다. 그는 “우리는 그것을 지키고, 지키는 대가로 많은 돈을 받을 것”이라며 “우리가 아무 대가 없이 그 일을 한다고 기대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트럼프는 이란 해상봉쇄 재개 및 호르무즈 통행료 부과를 선언한 뒤 보수성향 라디오 채널 '휴 휴잇 쇼'에 출연해 양해각서의 파기를 사실상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교전 재개에 따라 파기될 위기에 놓인 것으로 평가받는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는 "(이란을) 시험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해각서가 종전이라는 '본 계약'으로 가기 전 단계에 맺는 것이어서 “큰 의미는 없다”고 부연했다.광고트럼프는 이 회견에서 이란을 “오늘 밤에도, 내일도 세게 때릴 것”이라며 이란 지도부 제거도 시사했다. 그는 ‘이란 지도부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으며, 그들을 제거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면서도 “그 문제에 관해선 얘기하고 싶지 않으나 우리는 분명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트럼프의 이란 공격 재개 발언 뒤 미군은 이란에 대대적인 공습을 가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란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며 140여 개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미군은 또 미국 동부표준시각으로 14일 오후 4시부터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란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던 예멘의 후티 반군도 13일 사우디아라비아 아브하 국제공항을 공격했다. 후티는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공격해 공항을 공습하고, 이는 예멘 수도 사나 공항에 대한 사우디의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후티 쪽은 사나 공항이 공습받았다며 사우디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예멘 정부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이란 지도부가 탑승한 항공기 착륙을 막기 위해 자신들이 공격한 것이라고 밝혔다.후티는 사우디와의 휴전 파기를 선언했다. 후티와 사우디의 충돌이 재개된다면, 후티는 홍해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봉쇄할 우려가 크다. 이 경우, 호르무즈해협 봉쇄와 겹치며 국제 물류의 대대적인 마비가 예상된다.중동전쟁의 확산이 우려되는 이런 사태는 지난 6일부터 재개된 호르무즈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시작됐다. 6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이 피습되자 미국은 이란 석유수출 제재를 복원하고 이란에 보복 공격했고, 이란도 중동의 미군 기지를 공격하는 반격을 했다.양쪽의 충돌은 10일 미국이 이란에 해협을 개방하라는 통첩으로 다시 격화됐다. 미국은 이란에 11일까지 해협을 개방하는 공개선언을 하라고 통첩했으나, 이란은 11일 해협 폐쇄 선언으로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양국은 교전을 이어갔다.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트럼프 “대이란 해상봉쇄 재개”…호르무즈 통행료 20% 부과도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폐쇄 선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해상봉쇄 재개 및 통행료 20% 부과를 일방 선언해, 이란 전쟁 종전 양해각서는 사실상 붕괴하고 있다. 트럼프의 해협 통행료 부과 선언 뒤 미군은 이란을 공습해 사흘째 공격을 이어간 가운데 예멘의 후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