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각)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알리 알자이디 이라크 총리와의 회담에서 대화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광고미군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26일 만에 전격 재개했다. 호르무즈해협 통항권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나흘 연속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발전소와 교량 등 기간시설까지 공격하겠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양국 간 휴전이 붕괴하고 긴장이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미군 중부사령부는 14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미 동부시각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각 15일 오전 5시)를 기해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들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했다”고 발표했다. 양국은 지난 6월17일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이튿날인 18일 해협 봉쇄를 해제했으나, 최근 갈등이 재점화하면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난 12일 해협 폐쇄를 선언했고 미군도 이틀 만에 재봉쇄에 나섰다.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원유 수출로 폐쇄 경고로 맞섰다. 혁명수비대는 15일 발표한 성명에서 “적들이 세계 원유 및 가스 수출로를 자신들의 해적을 동원해 차단한 이상,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이익이 되는 다른 원유 및 가스 수출로 역시 차단될 것임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역내 원유 및 가스 수출은 모두를 위한 것이거나, 아니면 그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호르무즈해협 뿐만 아니라 홍해 관문인 바브엘만데브해협 폐쇄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광고미군은 나흘째 이란 본토 타격을 이어갔다. 미군은 이날 오후 3시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상선 공격 능력을 무력화하기 위한 추가 공습을 단행했다. 미군은 같은 날 오후 10시 이란 영토 인근의 군사 목표물 수십 곳을 추가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도 주변 미군 기지를 겨냥해 보복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사일과 무인기를 동원해 바레인의 셰이크 이사 공군기지 내 무기 및 항공기 창고 여러 곳을 파괴하고, 쿠웨이트 알리 알살렘 기지 내 MQ-9 무인기 계류장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한층 수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주가 되면 그들은 정말 혹독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며 “다음주 공격 대상은 발전소와 교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이날 접촉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테이블에 나와 협상하지 않는다면 발전소와 교량을 모두 무너뜨리겠다”고 압박했다. 지난 4월 휴전 합의 직전 ‘문명 소멸’을 언급하며 했던 위협과 비슷한 메시지다.광고광고트럼프 행정부가 대규모 공습을 준비 중인 정황도 포착됐다. 미 매체 액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제이디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 등 국가안보 최고위 참모진이 참석하는 상황실 회의를 소집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회의에서 현재 진행 중인 제한적 공습을 넘어선 대규모 이란 공습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액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강제로 개방하고 이란의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전쟁을 확대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란은 미국의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실무협상단을 이끄는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교부 차관은 이날 이란 국영방송(IRIB)에 출연해 “미국이 군사·정치·경제적 압박을 조이면 우리가 돌아가 협상을 애원할 것이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며 “우리는 미국에 먼저 협상을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곽진산 기자 kjs@hani.co.kr
미국, 26일 만에 또 해상 봉쇄…이란 “모든 원유 수출로 차단될 것”
미군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26일 만에 전격 재개했다. 호르무즈해협 통항권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나흘 연속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발전소와 교량 등 기간시설까지 공격하겠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양국 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