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13일(현지시각) 이란 반다르아바스 해변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는 뒤편으로 미국의 폭격으로 인한 연기가 치솟아 오르고 있다. ISNA AP 연합뉴스광고이란과 군사 충돌을 빚어온 미국이 대이란 해상 봉쇄를 재개하고, 호르무즈해협에서 통행료 부과 방침을 밝혔다. ‘60일 휴전’을 약속한 미-이란 종전 합의가 붕괴 위기에 놓였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우린 이란 봉쇄를 재개한다. 미국은 지금부터 호르무즈해협의 수호자로 불릴 것”이라며 보안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비용에 대해 모든 화물의 20%로 보상받겠다고 밝혔다. 미군 중부사령부도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군통수권자의 지시에 따라 14일 오후 4시(한국시각 15일 오전 5시)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를 재개한다”고 밝혔다.미 시비에스(CBS)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일 미 의회에 7일부터 이란과 적대 행위를 재개했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정부는 이를 근거로 전쟁권한법상 의회 승인 없이 군사 행동을 할 수 있는 60일 시한이 다시 시작됐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광고미군은 이날 대이란 공습을 사흘째 이어갔고, 이란은 주변 걸프국가의 미군 기지들에 보복했다. 양국은 호르무즈해협 통제권을 놓고 최근 일주일 새 다섯 차례 공습을 주고받는 등 지난달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전보다 더 위태로운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미 중부사령부는 “5시간 동안 진행된 작전에서 이란 부셰르, 차바하르, 자스크, 코나라크, 아부무사섬, 반다르아바스를 포함한 이란 전역의 군사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타격해, 이란의 상선 공격 능력을 더욱 약화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5만명 이상의 미군 장병이 중동 전역에 배치되어 있다. 미군은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치명적인 타격력과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의 이번 공격은 사흘 연속 이뤄진 것으로, 지난 7일 이후 다섯번째다.광고광고이에 맞서 이란 혁명수비대와 군은 바레인 미 해군 제5함대, 주파이르 해군기지, 쿠웨이트의 미군 시설, 요르단의 미 공군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 국영 유조선 2척은 오만 영해에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선원 1명이 죽고, 8명이 다쳤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주재 미국 대사관과 두바이 주재 미국 총영사관은 지역 안보 상황을 이유로 13~15일 예정된 모든 영사 업무를 취소했다. 자국 유조선이 공격받은 아랍에미리트는 “자국 영토, 시민 및 거주자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취할 권리를 전적으로 보유한다”고 경고했다. 아랍에미리트는 이전에도 이와 유사한 경고를 한 뒤 이란 공격을 감행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최고지도자 암살과 이란 핵시설 공격 가능성을 내비치면서도 이란과 합의가 가능하다는 상반된 메시지를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공격하지 않은 이란 나탄즈 곡괭이산(콜랑가즈라산) 지하 핵시설에 대한 폭격 가능성을 시사한 뒤 ‘이란 지도부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는가. 그들을 제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우리는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란과 합의가 가능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합의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물론이다”라고 답했다.광고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이란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의 의미도 축소했다. 그는 이날 라디오방송 ‘휴 휴잇 쇼’에 나와 종전 양해각서에 대해 “(이란을) 시험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해각서는 본계약으로 가기 전 단계에 맺는 것으로 “별 의미는 없다”며 “그들(이란)은 그 시험을 존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지난달 양해각서 체결 당시엔 “역사적인 돌파구”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지만, 채 한 달도 안 돼 태도를 바꿨다.미국 의회에서는 애초부터 트럼프 정부가 종전 의지 없이 법적 제한을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종전 양해각서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의 전쟁권한법은 정부가 의회의 승인 없이 60일 이상 군사행동을 이어갈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토머스 매시 하원의원(공화당)은 “마치 일시 중지했다가 다시 시작하면 시계를 되돌릴 수 있는 것처럼 규정을 회피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미국 상·하원은 이란과 전쟁을 종식하거나 지속하기 위해선 의회의 승인을 받으라는 결의안을 채택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따르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6일 밤 9시(한국시각 17일 오전 10시) 대국민 연설을 예고했다. 이란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김지훈 기자, 정의길 선임기자 watchdog@hani.co.kr
일주일 새 공습 5회, 호르무즈 재봉쇄…미-이란 ‘종전 합의’ 붕괴 위기
이란과 군사 충돌을 빚어온 미국이 대이란 해상 봉쇄를 재개하고, 호르무즈해협에서 통행료 부과 방침을 밝혔다. ‘60일 휴전’을 약속한 미-이란 종전 합의가 붕괴 위기에 놓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우린 이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