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10일(현지시각) 이란 마슈하드에서 피살된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와 가족들의 장례식이 끝난 뒤 순례객들이 이맘 레자 성지를 찾고 있다. 마슈하드/AFP 연합뉴스 광고미국이 이란에 호르무즈해협에서 상선 공격을 중단하고 모든 항로를 통행료 없이 개방하겠다는 공개 성명을 11일(현지시각)까지 내놓으라고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다. 이란이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군사 대응을 포함한 “가혹한 결과”가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해, 11일 오만에서 열리는 이란-오만 외교장관 회담이 미-이란 충돌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미국 고위 당국자들은 10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화 브리핑에서 최근 이란과의 대화가 생산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란이 지난달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당국자는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의 모든 항로가 열려 있고 더는 선박을 향해 발포하지 않겠다는 점을 인정하는 공개 성명을 내는 것”이라며 “그들이 그 성명을 내놓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상선 공격이 계속될 경우 “우리는 그들을 다시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당국자는 이란의 합의 이행에 ‘에프(F)학점’을 줬다고도 했다. 액시오스는 미국의 요구가 이란에 직접 전달되는 동시에 역내 중재국들을 통해서도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광고 미국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교장관이 11일 무스카트에서 호르무즈해협 위기와 선박 항로 문제를 논의한 뒤 이란이 공개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미국 당국자는 “이란이 선박을 향한 발포를 중단하고 자신들이 잘못했다는 점을 명시적으로, 또는 적어도 암묵적으로 인정하기를 원한다”며 “해협의 모든 항로가 열리고 통행료도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는 “내일 그것이 이란의 입장이 아니라면 그들에게 좋은 날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액시오스는 이를 두고 미국이 이란에 ‘토요일’을 사실상의 시한으로 제시한 것이라고 보도했다.광고광고 이번 주 호르무즈해협에서는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관련 상선 3척이 공격받았다. 미국은 상선 공격에 대응해 이틀에 걸쳐 이란의 해안 방공망과 미사일·드론 시설, 해군 및 군수 기반시설 등을 공습했다. 이란도 걸프 지역의 미군 시설과 미국의 동맹국들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체결된 휴전이 “끝났다”고 선언하면서도 이란과의 협상은 계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쪽은 이란이 상선 공격 중단이라는 가장 단순한 약속조차 지키지 못한다면 훨씬 복잡한 핵 합의를 이행할 의지와 능력도 신뢰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당국자는 “이란이 선박을 향해 발포하지 않는다는 가장 쉬운 약속도 지키지 못한다면 핵 협상으로 넘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광고 미국 쪽은 이란 내부에서 양해각서 이행과 대미 협상을 둘러싸고 강경파와 실용파 사이의 권력투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 고위 당국자는 이란이 최근 공격을 “체제 내 통제를 벗어난 세력”의 행동이라고 미국에 설명했다고 밝혔다. 미국 당국자는 이란 쪽이 최근 충돌 뒤 “우리가 잘못했다. 실수했다. 대화를 계속하자”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란 체제 내부에는 합의를 원하는 세력이 있지만 우리가 그들을 대신해 결정할 수는 없다”며 “이란이 내부 상황을 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이란 국영티브이를 통해 이란이 미국에 협상을 요청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이디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에게 협상을 계속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단에 합의를 타결할 '여지(space)와 시간(time)'을 주고는 있지만, “그리 많은 여지와 시간은 아니다”라며, 합의가 무산될 경우에 대비한 폭넓은 대안도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미 재무부는 이날 두바이 소재 이란인 금융업자 알리 안사리와 환전소·페이퍼컴퍼니 등 14개 개인·단체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 재무부는 안사리가 공공 자금을 빼돌려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정권 엘리트, 혁명수비대를 재정적으로 지원해왔다고 밝혔다.광고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
미, 이란에 사실상 최후통첩…“11일까지 호르무즈 상선 공격 중단 선언 요구”
미국이 이란에 호르무즈해협에서 상선 공격을 중단하고 모든 항로를 통행료 없이 개방하겠다는 공개 성명을 11일(현지시각)까지 내놓으라고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다. 이란이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군사 대응을 포함한 “가혹한 결과”가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해, 11일 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