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친이란 후티 반군은 지난 26일 예멘 북서부 알자우프주에서 격추된 사우디 무인기의 잔해라고 주장하며 사진을 공개했다. AFP 연합뉴스광고예멘 정부가 친이란 후티 반군이 호르무즈해협을 통제하는 이란의 방식을 모방해 홍해의 관문인 바브엘만데브해협을 장악하려 한다고 경고했다.27일(현지시각) 로이터·아에프페(AFP) 통신과 아랍뉴스 등에 따르면 아프라 알주바 예멘 외무장관 지명자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예멘대사관에서 일부 기자들과 만나 친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 바브엘만데브해협에서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에서) 한 방식을 모방하려고 한다”며 “그렇게 되면 걸프와 홍해로 들어가는 관문인 두 주요 해협이 폐쇄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 발언은 후티가 사우디 무인기의 영공 침범에 대응해 사우디 석유 기반 시설을 겨냥한 새로운 무인기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힌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나왔다. 이날 후티는 사우디 동부와 주요 홍해 원유 수출 항구인 얀부를 잇는 석유 환승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우디 드론이 예멘 영공을 침범한 데 대한 보복 조처라고 주장했다.광고알주바 지명자는 후티가 역내에서 벌어지는 이란의 긴장 고조 움직임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수년간 이어진 상선 공격에 대해 국제사회의 불충분한 대응이 결과적으로 후티 반군을 더욱 대담하게 만들었다”고도 덧붙였다.그는 예멘 정부군과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사우디 국경까지 이어지는 북서부 전선 등 곳곳에서 교전하고 있지만, 아직 어느 쪽도 공세에 나서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예멘 정부가 확전에 대비하고 있다며 “이 분쟁은 평화적인 방법으로든, 다른 방법으로든 이제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광고광고그는 예멘 정부가 후티 반군과 직접적인 대화를 하진 않고 있고, 오만이 중재 역할을 하고 있다고도 밝혔다.최근 충돌은 지난 13일 예멘 공항 폭격을 사우디의 소행으로 지목한 후티 반군이 미사일로 보복하면서 시작됐으며, 이후 후티의 해상봉쇄와 선박 공격, 사우디의 공습으로 번졌다. 양쪽이 공격을 주고받은 것은 2022년 휴전 이후 수년만으로, 전면전 재개 우려가 커지고 있다.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