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4월18일 오만 무산담 반도 앞 르무즈 해협을 선박과 유조선들이 지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광고미국이 대이란 해상 봉쇄를 재개하고 호르무즈해협 통항 화물에 20% ‘통행료’ 부과를 예고하면서 국제유가가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14일(현지시각) 런던 인터콘티넨털(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새벽 3시30분 기준 배럴당 84.80달러를 찍으며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날에는 브렌트유 9월 선물 종가가 배럴당 83.30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9.6% 급등했다. 로이터 통신은 2020년 5월 이후 일일 최대 상승폭이라고 짚었다.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78.14달러에 거래를 마쳐, 전 거래일 대비 9.4% 올랐다. 지난달 17일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쟁 전 가격에 비해 약 15% 뛰었다.이런 유가 급등은 미국과 이란이 군사적 충돌을 사흘째 이어가면서 휴전이 무너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골드만삭스 분석가 보고서를 인용해 “최근 공격은 걸프 지역 수출의 불확실성을 여실히 보여주며, 심각한 사태 재발은 단기적으로 유가 상승 위험을 다시 증폭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광고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호르무즈해협에서 이란 항구와 연안을 오가는 선박을 막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동에서 미군 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미국 동부 시간으로 14일 오후 4시(한국 시각 15일 오전 5시)에 대이란 해상 봉쇄를 재개한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군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적 화물에 대해 20%의 비율로 ‘안전보장 통행료’를 보전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이 어떻게 안전한 통항을 보장할 것인지와 통행료 비율은 어떻게 산정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배럴당 약 80달러인 국제유가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200만배럴의 원유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유조선 한 척당 통행료는 3000만달러(약 450억원)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란 쪽에서 요구했다고 알려진 금액보다 훨씬 크다.광고광고이와 관련해 이란군 당국은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재개를 비판하며 호르무즈해협 통제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 안비야 중앙사령부 도 성명을 내고 “이란은 미국이 호르무즈해협 관리에 개입하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 ”이라며 “미국은 이러한 개입 시도로 역내 안보와 국제 무역 , 유조선 운항을 심각한 위험에 빠뜨리 고 있다 ”고 비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