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분쟁 종식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27일 세계 주요 증시는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고 국제 유가는 하락했습니다. 미국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이날(27일) 오전 약 5% 하락하며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도 4% 하락해 배럴당 96달러 미만에서 거래됐습니다. 현재 유가는 지난 2월 말 양국 간 분쟁이 시작될 당시의 배럴당 70달러 수준보다는 훨씬 높은 상태이지만, 한때 최고점이었던 120달러선과 비교하면 크게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 간 잠재적 합의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로, 다른 주요 원자재 운송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3개월 동안 이 해협을 통한 수출이 대부분 중단되면서 공급 우려가 커졌고 국제 유가도 급등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27일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영국 증시도 오후 거래에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일본 닛케이 지수가 보합세로 마감한 반면, 한국과 타이완 증시는 각각 2%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 같은 상승 흐름은 중국과 홍콩 증시로 이어지지 못했으며, 두 지역의 주요 지수는 27일 약 1% 하락 마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