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게티이미지뱅크광고일부 국가가 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이용을 법이나 정부 제도로 규제하는 움직임은 의학적으로 올바른 방향일까.일본 도야마대 야마다 마사아키 교수는 13일 아사히신문과 인터뷰에서 “에스엔에스는 이용자에게 단순히 소통의 즐거움과 편리함만 주는 게 아니라 의존성을 유발하게 만든다”며 “두뇌가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청소년의 이용 규제는 의학적으로 타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질병을 사회 전체의 문제로 다루는 ‘사회의학’ 전문가인 야마다 교수는 “애초 재밌으려고 시작했던 에스엔에스를 끊으면 불안과 불쾌감을 느끼게 되고, 이 감정을 벗어나려고 이용을 반복하게 된다”며 “이런 방식으로 삶에 지장을 받는 상태가 바로 ‘중독’”이라고 지적했다.광고에스엔에스가 이용자의 흥분·분노 등 감정을 자극해 사용 시간을 늘리고, 알림 기능으로 일상생활 중에도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벗어날 수 없는 구조를 만들어놓고 있다는 것이다. ‘페친’(페이스북 친구)처럼 앱으로 연결된 이들에게 소외당하고 싶지 않은 불안감도 에스엔에스 의존성을 키우는 요인의 하나다.미국 비영리 기술정책 매체 ‘테크폴리시 프레스’에 따르면, 오스트레일리아·중국·브라질 등 7개국이 법으로 청소년의 에스엔에스 사용을 일부 규제하고 있다. 프랑스·영국 등 4개국은 관련 법이 가결됐고,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14개국은 규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정부 차원의 규제를 추진하다가 일단 사업자에게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리했다.광고광고다만 일본에서 소셜미디어 중독 문제가 다른 나라에 견줘 두드러져 보이지 않는 것은 일본 청소년들이 덜 ‘중독’됐기 때문은 아니다. 야마다 교수는 중독 피해를 공개적으로 드러내기 꺼리는 특유의 일본식 문화나 이 문제를 소극적으로 다루는 언론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봤다. 또 일본 정부로서는 표현의 자유와 정보 접근 제한 문제가 있는 데다, 규제 만으로 청소년들의 소셜미디어 접근을 실질적으로 막기 어렵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하루 정도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 생활로 소셜미디어에 과도한 의존 여부를 자가 진단해 볼 수 있다. 의존성이 강한 경우 불안함이나 짜증이 느껴지고, 비정상적으로 땀이 나는 경우도 있다. 야마다 교수는 “청소년 자녀들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자들도 집에서 장시간 소셜미디어 이용을 피할 필요가 있다”며 “안타깝게도 이미 ‘소셜미디어 중독'이 진행됐을 경우,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광고도쿄/홍석재 특파원forchi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