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매릴랜드주 앤드류스 합동공군기지에 카타르 정부가 제공한 신형 에어포스원이 나와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광고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신형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의 미사일 보안 시스템 미비 의혹을 보도한 기자들을 연방 대배심에 소환했다. 언론 자유를 위협한다는 비판이 나온다.뉴욕타임스는 11일(현지시각) 이 매체의 일부 기자들이 전날 미 법무부로부터 오는 15일까지 대배심에 출석해 증거를 제공하라는 요구를 담은 소환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연방 요원들은 일부 기자의 자택에 찾아가 소환장을 전달했다. 소환장에는 구체적인 내용은 없이 ‘연방 헌법 위반 혐의’가 이유로 적혀 있었다. 연방 대배심은 배심원들이 모여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이다.뉴욕타임스 변호사는 성명에서 “헌법이 보장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이자 전형적인 기자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미 전국언론인클럽(NPC)도 성명을 내어 “연방 요원들이 집까지 찾아오는 것은 통상적인 법 집행이 아니다”라며 “언론의 자유에 대한 이례적인 공격”이라고 비판했다.광고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튀르키예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를 마치고 영국으로 이동하면서 기존 구형 에어포스원을 이용하고, 영국에서 미국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신형 에어포스원으로 갈아탔다. 이를 두고 뉴욕타임스는 지난 9일 신형 에어포스원이 구형과 같은 방어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었다고 미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구형 에어포스원에는 날아오는 미사일을 교란해서 공격을 회피하는 기능과 핵폭발 시 발생하는 전자기장(EMP)으로부터 기체를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이 갖춰져 있지만 신형 에어포스원은 아직 미비하다는 것이다. 미 정부 관계자는 뉴욕타임스와 다른 매체들이 이 문제를 보도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격노했다고 뉴욕타임스에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한 기자에 대해서도 공개 비난했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나는 방금 월터리드(군병원)에서 완벽한 건강검진을 마쳤다”며 “역대 대통령 중에선 유일하게 인지력 검사도 요청해 받았고, 모든 문제를 맞혔다”고 밝혔다. 이어 “그(기자)는 트럼프가 선거에서 지도록 하기 위해 11년간 가짜뉴스를 보도해 왔다”고 비난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검진은 지난 5월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광고광고앞서 이날 매기 하버먼 뉴욕타임스 기자는 엠에스나우(MSNOW)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일본 이슬람 공화국’으로 잘못 말한 것 등을 들며 인지력 문제를 제기했다. 하버먼은 “대통령의 건강은 트럼프 정부 내에서 블랙박스와 같다”고 밝혔다. 하버먼 기자는 이달 출간한 책 ‘정권 교체’에서 백악관 보좌진 사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연령과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