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매릴랜드주 앤드류스 합동공군기지에서 새 대통령 전용기(왼쪽)와 구형 전용기(오른쪽)가 보인다. 로이터 연합뉴스광고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튀르키예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귀국길에 카타르가 제공한 신형 에어포스원(전용기) 대신 구형 에어포스원에 탑승해, 그 배경에 의문이 일고 있다. 신형 기체가 제대로 된 안전시설을 달지 않은 채 실전에 투입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뉴욕타임스 보도를 보면 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 방문을 마치고 영국을 거쳐 워싱턴으로 이동하면서 타고 왔던 신형 에어포스원 대신 기존 구형 에어포스원을 이용했다. 신형 기체는 지난해 카타르 정부가 미국에 제공한 보잉 747-8 항공기로, 보잉의 차세대 에어포스원 납품 지연에 대응해 임시 대통령 전용기로 쓰기 위해 방산업체 L3해리스 테크놀로지스가 빠르게 개조한 것이다. 이번 튀르키예 방문은 신형 에어포스원의 첫 국외 운항이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옛 추억을 위해 우리는 튀르키예에서 (영국 왕립공군 기지가 있는) 밀든홀까지 구형 에어포스원을 타고 이동하겠다”고 밝혔다. 밀든홀 공군기지에 도착한 트펌프 대통령은 곧 신형 에어포스원으로 갈아타고 워싱턴 귀국길에 올랐다.광고트럼프 대통령은 앙카라에서 영국까지 구형 에어포스원을 탄 이유를 이란 탓으로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알다시피 대통령의 삶은 매우 위험하다”며 “나는 이란의 암살 대상 목록에서 일순위”라고 말했다. 앙카라와 이란 사이의 거리는 1000㎞가량으로 이란 미사일의 사거리 안에 들어와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새 에어포스원을 탑승하지 않은 것은 새 에어포스원에 적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기 때문이란 주장도 나온다. 신형 에어포스원에 대해 잘 아는 관계자들은 신형은 구형에 있는 모든 기능을 갖추고 있지 않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귀국 과정에서 에어포스원을 교체한 것은 공격 위협 때문이 아니라 비밀경호국의 권고에 따른 예방 조처였다고 관계자들은 덧붙였다.광고광고에어포스원은 날아오는 미사일을 교란해서 공격을 회피하는 기능과 핵폭발 시 발생하는 전자기장(EMP)으로부터 기체를 보호할 수 있는 방어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구형 에어포스원은 이런 첨단 방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신형 에어포스원에는 촉박한 일정 때문에 이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미 의회를 중심으로 제기되어 왔다.이런 시스템을 갖추려면 기체의 구조까지 크게 손을 대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2년 정도의 시간과 약 10억달러(약 1조5천억원)의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 하지만 미 정부는 지난해 여름에 개조를 시작해 1년여 만에 마쳤고, 들어간 비용도 4억달러(약 6000억원)에 그쳤다. 조 바이든 정부에서 에어포스원을 담당했던 앤드류 헌터 전 보좌관은 “이 정도 기간으로는 통신 장비 업그레이드는 가능하겠지만, 에어포스원에 요구되는 대대적인 구조 변경 작업을 하기엔 불가능하다”라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광고이에 대해 백악관은 “새 에어포스원은 대통령과 보좌진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의 보안 요소를 갖춘 최첨단 항공기”라고 해명했다.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