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지난해 9월2일 미국 워싱턴디시 백악관을 나서는 빌 풀티 연방주택금융청 국장. AP 연합뉴스광고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정보국장 대행에 전문성이 없는 빌 풀티 연방주택금융청장을 임명하자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내부 정보를 이용해 정적들을 공격해온 풀티 국장이 더 많은 기밀 정보에 접근 가능해지는 상황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뉴욕타임스는 3일(현지시각)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 인용해 풀티 청장이 자신을 국가정보국장 자리에 앉혀달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국가 안보 전문성이 없는 풀티가 어떻게 국가 정보 공동체에서 지도력을 발휘할지는 모르나, 트럼프의 정적들을 추적하는 데는 경험이 풍부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풀티 청장을 국가정보국장 대행으로 임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은 지난달 남편의 암 진단 사실을 공개하며 사임 의사를 밝혔고, 오는 6월 말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국가정보국장은 미국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국가안보국(NSA) 등 18개 정보기관 전체를 총괄·조정하는 최고 정보 책임자다. 38살의 풀티는 군복무 경력도 없고, 건설회사 창업자의 손자로 가족 회사에서 일한 경력이 전부다.광고풀티 국장은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취득한 대통령의 정적들은 ‘저격’해왔다. 그는 지난해 애덤 쉬프 민주당 상원의원, 레티티아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리사 쿡 연방준비제(Fed·연준) 이사를 연이어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로 법무부에 형사 고발을 의뢰한 바 있다. 법무부는 쉬프 의원을 고발하지 않았고, 제임스 장관에 대한 기소는 기각됐으며, 쿡 이사는 소송 중이나 직을 유지하고 있다. 애덤 쉬프 민주당 의원은 “트럼프는 풀티가 적을 제거하기 위해 법과 윤리를 어길 의향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를 선택한 것”이라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쉬프 의원은 트럼프 1기 당시 하원 정보위원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연루 의혹을 조사한 인물이다. 공화당의 톰 틸리스 상원 의원도 “갈등을 조장하는 저격수”라고 시엔비시(CNBC)에 말했다.대통령이 공식 지명하지 않는 대행이기에 의회의 표결을 거쳐 정식 임명되지 않는 한, 풀티 국장의 직무 수행 기간은 7개월(210일)로 제한된다. 뉴욕타임스는 사설로 “210일도 길다. 그가 이 직책을 통해 접근한 민감한 기밀로 자신의 권한을 어떻게 남용할지 생각만 해도 소름 끼친다”며 “그의 임명은 정보기관의 효율적 기능, 국가 안보, 법치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광고광고한편, 풀티 국장과 지난해 주먹다짐이 오갈 뻔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그와 건설적 협력을 기대한다고 이날 상원 청문회에서 말했다. 베선트 장관과 풀티 국장은 지난해 9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모이는 회원제 클럽에서 주먹다짐이 오갈 뻔할 정도로 심하게 다퉜다. 베선트 장관은 이 사건에 대해 질문을 받자 “나는 실제로는 그의 엉덩이를 걷어차주겠다고 말했다”며 “많은 팀이 라커룸에서 싸우고도 경기장에 나가서는 팀을 위해 승리한다”고 말했다.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미 정보수장에 ‘트럼프 정적 저격수’ 임명…“권한 남용 할까, 소름 끼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정보국장 대행에 전문성이 없는 빌 풀티 연방주택금융청장을 임명하자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내부 정보를 이용해 정적들을 공격해온 풀티 국장이 더 많은 기밀 정보에 접근 가능해지는 상황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3일(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