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모습. 연합뉴스 광고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 주식을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모두 18차례 사고판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 쪽은 재임 중 주식 거래가 독립적인 자산 운용을 통해 이뤄졌고, 본인은 포트폴리오 운용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미 정부윤리청(OGE)이 최근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직자 재산신고 자료(OGE Form 278e 및 278-T) 등을 분석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은 자산 포트폴리오 가운데 ‘투자계좌 #7’과 ‘투자계좌 #8’을 통해 쿠팡 클래스 A 보통주를 보유하거나 매매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에 제출된 연례 재산보고서(2025년분 대상)상 투자계좌 #7에는 쿠팡 클래스 A 보통주가 5만1달러~10만달러 규모로 기재돼 있고, 해당 투자에서 발생한 소득은 없거나 201달러 이하로 표시됐다. 투자계좌 #8에도 쿠팡 클래스 A 보통주 2개 항목이 각각 1001달러~1만5000달러로 신고돼 있다. 미 정부윤리청의 재산공개 자료는 개별 거래의 실제 주식 수량이나 매매 단가 대신 금액 구간만을 공개한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쿠팡 주식 거래를 통해 실제로 올린 수익이나 손실 규모, 정확한 보유 수량은 파악하기 어렵다. 다만 신고서에 명시된 자산 가치의 상한액을 기준으로 산출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보유했던 쿠팡 주식 잔고는 최대 13만달러(약 2억원)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억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체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의미 있는 비중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광고 거래는 지난해 10월부터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9일 투자계좌 #7에서 쿠팡 클래스 A 주식 5만1달러~10만달러어치를 매수했고, 투자계좌 #8에서도 1001달러~1만5000달러어치를 샀다. 같은 달 16일에는 투자계좌 #7에서 1만5001달러~5만달러어치를 매도한 반면, 투자계좌 #8에서는 1001달러~1만5000달러어치를 다시 매수했다. 11월에는 매도 거래가 이어졌다. 11월10일에는 투자계좌 #7에서 1만5001달러~5만달러, 투자계좌 #8에서 1001달러~1만5000달러 규모의 쿠팡 주식을 각각 팔았다. 이어 11월17일에도 투자계좌 #8에서 1001달러~1만5000달러 상당을 추가 매도했다. 12월 들어서는 다시 매수로 돌아서, 12월11일 투자계좌 #7에서 5만1달러~10만달러, 투자계좌 #8에서 1001달러~1만5000달러 상당을 각각 매수했고, 12월18일에도 투자계좌 #8에서 1001달러~1만5000달러 상당을 더 사들였다.광고광고 올해 들어서도 쿠팡 주식 거래는 계속됐다. 5월8일자 정기거래보고서에는 올해 1월12일 쿠팡 주식 매도 2건, 1월21일 매도 1건, 2월12일 매수 2건, 2월23일 매수 1건 등 모두 6건의 쿠팡 거래가 기재돼 있다. 특히 2월12일에는 10만1달러~25만달러 상당의 쿠팡 주식을 매수한 거래가 포함돼 있어, 확인된 쿠팡 거래 가운데 단일 거래로는 가장 큰 규모다. 가장 최근 신고된 쿠팡 거래는 5월 중·하순 매도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18일 쿠팡 클래스 A 보통주 1만5001달러~5만달러 상당을 매도했고, 5월22일에도 같은 종목 5만1달러~10만달러 상당을 추가로 팔았다.광고 트럼프 대통령 쪽은 그동안 주식 거래가 위탁 운용을 통해 이뤄졌고, 대통령 본인이 개별 거래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설명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노스다코타주 방문길에 기자들과 만나 “나는 개인 재정에 관여하지 않는다. 내 돈을 운용하는 펀드들이 있다”며 “그들과 대화조차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백악관 애나 켈리 대변인도 “대통령과 그 가족은 이해충돌 행위를 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