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5월13일 오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린 전원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광고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군인권보호국 조사관과 인권교육기획과 직원들이 부서 명의로 안창호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간부급들의 보직 반납과 일부 부서의 공개 요구에 이어, 부서 단위의 조직적인 퇴진 요구로 확산하는 모양새다.10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오후 인권위 내부 게시판에는 ‘위원장님의 퇴진을 바라는 군인권보호국 조사관들’ 명의의 성명 글이 올라왔다. 군인권보호국 조사관들은 해당 게시글에서 “위원회는 인권의 최후 보루로서 지난 비상계엄 사태 때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전 국민으로부터 많은 지탄을 받고 있다”며 “위원회는 내란으로 상처 입은 국민들의 기본권은 살피지 않고 내란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을 촉구하는 권고안을 의결했다”고 퇴진 요구 배경을 밝혔다.이어 이들은 “국가인권위원회의 위상과 역할이 더 이상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안 위원장을 향해 “더 이상의 혼란과 불신을 막기 위해 위원장직에서 물러나는 책임있는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광고이날 인권교육기획과 역시 내부 게시판에 안 위원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이들은 “지난 몇 년간 위원회는 혐오와 차별의 언어들을 오히려 확대 재생산하며, 인권교육의 신뢰성을 크게 훼손해 왔던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라며 “인권교육 업무에 종사하는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인권위의 끝 모를 추락을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위원장님께서 직분을 내려놓으신다면 우리 조직은 더욱 건강해질 수 있다”라며 “이제 위원장님의 시간”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난 8일에는 기획재정담당관실 직원들과 차별시정총괄과 직원 4명이 안 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7일에는 인권위 광주인권사무소 직원들이 “조직이 다시 안정을 찾고 인권위가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위원장의 책임있는 답이 필요하다”며 사퇴를 요청하기도 했다. 과장급 간부 6명이 안 위원장을 비판하며 보직 반납을 선언한 데 이어, 평직원들도 부서 단위로 안 위원장의 거취 결단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광고광고내부의 거센 사퇴 압박에도 안 위원장은 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안 위원장은 지난 1일 열린 직원 조회에서 간부들의 잇따른 보직 반납 사태를 언급하며 “서로 다른 의견이 비난에 머무르지 않고 성숙한 대화로 이어질 때 우리 조직은 더욱 건강해질 것”이라며 사퇴 요구를 일축한 바 있다.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장종우 기자 whddn3871@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