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5월13일 오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린 전원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광고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며 인권위 간부 6명이 보직반납을 선언한 가운데, 안 위원장이 “반목에 머무르지 않고 성숙한 대화를 하자”는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전했다. 사실상 간부들의 보직 반납과 사퇴 요구를 모두 받아들이지 않은 셈이다.1일 인권위 내부망 게시판에는 이날 오전 인권위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열린 조회에서 안창호 위원장이 한 발언 일부가 올라왔다. 게시물을 보면, 안 위원장은 “최근 게시판에 인권위에 대한 걱정의 마음이 담긴 길이 올라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위원장인 저부터 마음을 열고 여러분의 진심을 경청할 것”이라고 말했다.안 위원장은 이어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과 해결 방식에 대한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인권의 가치를 지키고 실현하겠다는 마음만은 모두 같다고 믿는다”며 “서로 다른 의견이 비난이나 반목에 머무르지 않고 성숙한 대화로 이어질 때 우리 조직은 더욱 건강해지고 우리가 지향하는 인권의 가치도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안 위원장은 “인사, 예산, 조직과 관련된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간부들의 잇따른 사퇴 요구와 보직 반납 선언에 선을 그은 셈이다.광고인권위에선 지난달 15일 김재석 군인권보호총괄과장을 시작으로, 박광우 차별시정총괄과장, 권혁장 기획재정담당관, 윤채완 서기관(당시 국민권익위 파견), 남경혜 정보화관리팀장, 육성철 광주인권사무소장이 안 위원장을 비판하며 보직 반납을 선언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안 위원장의 ‘윤석열 방어권 보장’ 안건 의결과 서울퀴어문화축제 불참 등을 지적했다.하지만 지난달 22일 공시된 인권위 정기 인사에서 윤 서기관은 조사총괄과장으로, 남 팀장은 대구인권사무소장으로 발령되는 한편, 나머지 간부들은 기존 보직에 유임됐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운영지원과를 통해 서면으로 보직 반납 요청서까지 제출했지만, 인사 발령은 강행됐다.광고광고문정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권위지부장은 “안창호 위원장에게 직원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중간에 전달을 막거나 축소 전달되는지 확인해 보고 대응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안 위원장은 지난달 22일 열린 전원위에서도 간부들의 보직 반납 선언과 관련해 “법과 인사 원칙에 따라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권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위원장께서 어떻게 판단하셨는지 잘 모르겠다. 인사권자의 결정사항”이라고 설명했다.장종우 기자 whddn3871@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