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문정호 전국공무원노조 국가인권위원회지부 위원장과 직원들이 지난해 211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방어권 보장 권고안 가결 규탄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인권교육과 직원들이 안창호 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글을 올리며, 인권위 30개 부서 전체가 부서 이름을 걸고 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상황이 벌어졌다.인권위 인권교육운영과 직원 8명은 15일 오후 인권위 내부망 게시판에 ‘위원장님께 드리는 글-우리 각자의 자리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안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지난 8일 기획재정담당관실과 차별시정총괄과를 시작으로 인권위 직원들이 잇달아 부서 이름을 걸고 안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마지막 남은 인권교육운영과까지 사퇴 요구에 합류한 것이다. 이로써 인권위 30개 전 부서가 안 위원장 사퇴를 요구하게 됐다.인권교육운영과 직원들은 글에서 “사상 초유의 과장급 보직 반납이 이어지고, 각 부서 명의의 위원장 용퇴를 요구하는 글이 잇따르는 지금, 위원장님께서 조직 내 신뢰를 잃으셨다는 사실은 더이상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위원장님이 계셔야 할 곳은 더이상 인권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직원들이 오랜 시간 쌓아온 노력과 신뢰도 함께 흔들리고 있다”며 “위원장님의 용퇴야말로 무너진 인권위의 신뢰를 회복하고 위원회를 다시 바로 세우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광고안 위원장 사퇴 요구에 나선 인권위 직원들은 지난해 2월10일 ‘윤석열 방어권 보장 안건’ 통과 이후 인권위의 독립성·중립성이 훼손되고 인권옹호자로서 자부심을 잃었다고 호소하고 있다. 특히 안 위원장이 지난 13일 당시 안건 통과를 반성하고 폐기하는 내용을 담은 ‘윤석열 방어권 보장 안건 폐기안’ 상정을 보류한 뒤, 반발도 한층 거세지는 모양새다. 전국공무원노조 인권위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어 “안 위원장은 모든 사람의 인권 보호’를 주장하면서 실제로는 특정 내란 세력만 특별 대우하고자 했다”고 비판했다.간부들의 보직 반납, 직원들의 부서 단위 의견 표명 등 위원장 거취를 둔 인권위의 혼란이 지속하는 가운데, 대통령이 인권위 정상화를 위한 결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인권위 직원은 한겨레에 “윤석열 방어권 안건 의결 이후 1년5개월간, 반인권적인 안창호 퇴진을 위해 인권위 직원들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며 “이제는 인권위 정상화를 국정 과제로 외쳐 온 청와대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장종우 기자 whddn3871@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