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3월23일 오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에서 열린 제6차 전원위원회 회의에 참석하러 입장해 자리에 앉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광고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위원장이 주재하는 공식 회의에서 다수의 과장급 간부들이 강도 높은 어조로 위원장에게 거취 결단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내부망 게시판에서 안 위원장에 대한 직원들의 비판이 이어졌지만, 위원장과 대면한 회의 자리에서 간부들이 사퇴 요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7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인권위는 지난 24일 오후 안 위원장 주재로 사무총장과 각 국·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업무 점검을 위한 확대간부회의를 열었다. 상반기 각 국별 업무추진 현황보고를 받는 자리였다. 회의가 시작하자마자 김재석 군인권보호총괄과장이 “직원 대다수가 위원회 상황을 위기로 인식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국·과장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는 시간을 회의 종료 전 가져달라”고 건의했고, 현황보고가 끝난 위 이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이 자리에서 6명의 간부가 인권위 직원들이 가진 위기감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위원장의 용퇴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의견을 제시했다고 한다. ㄱ과장은 “현재 실적은 우리 위원회가 25년 동안 쌓아 온 역량의 결과이며 무엇보다 직원들이 이를 악물고 버티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 이면에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외면하는 현실이 있다. 가장 큰 위기는 위원장님의 거취 결단 문제다. 이 문제를 외면할 수 없다”고 했다. ㄴ과장도 “조직이 매우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는데도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무엇을 할 것인지 아무도 답을 주지 않고 있다. 이러한 반성과 성찰의 최정점에는 위원장님이 계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광고안 위원장이 인권위의 정상적인 운영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ㄷ과장은 “이미 공개적으로 보직 반납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계속 보직을 유지한 채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민망하다. 위원장님께서 조속히 처리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지난해 승진심사를 통과한 7명도 아직 임명을 받지 못하고 있다. 제 예상으로는 위원장님의 임기가 지속되는 한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인권위법상 인권위는 5급 이상 공무원에 대해 대통령이 임명하게 돼 있다. 지난해 6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해 승진심사를 거친 이들이 임명장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이날 이석준 사무총장은 “남아 있는 시간 동안 어떤 해법을 찾아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전원위원회에 관련 안건이 논의될 것으로 아는데, 그 안건을 새로운 전환점이나 계기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이 말한 관련 안건은 이숙진·오영근 상임위원 등 6명의 위원이 전원위 상정을 요구하고 있는 ‘윤석열 방어권 의결 폐기 및 대국민사과 안건’이다.광고광고안창호 위원장은 간부들의 발언이 이어지는 동안 눈을 감고 있었고, 의견을 들은 뒤 “무엇이 위원회 독립성을 위하는 길인지 숙고하겠다”고 말한 뒤 퇴장했다. 이에 대해 한 직원은 이날 오전 내부망 게시판에 실명으로 글을 올려 “위원장님은 결단코 위원회의 독립성을 말할 자격이 없다”며 “장고 끝에 악수라고 했다. 위원장의 숙고(熟考)가 인권위에 숙변(宿便)처럼 남지 않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한편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는 인권위 현 상황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자 안창호 위원장이 영상중계 송출을 중단하라고 지시해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 과장들이 “직원들이 이 회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지역 인권사무소 직원 등도 보기를 희망한다. 비공개 진행은 부당하다”고 항의했다. 하지만 안 위원장이 “논의 내용이 외부로 유출될 수 있다”며 비공개 진행을 고집해 방송이 중단됐다.광고인권위에서는 지난달 15일 김재석 군인권보호총괄과장을 시작으로 6명의 과장이 안 위원장의 인권위 운영을 비판하며 보직반납을 선언한 바 있다. 사무처 30개 전 부서는 부서 명의로 안 위원장 사퇴를 촉구했다.고경태 기자 k21@hani.co.kr
[단독] 인권위 간부들, 안창호 위원장 앞 “거취 결단하라”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위원장이 주재하는 공식 회의에서 다수의 과장급 간부들이 강도 높은 어조로 위원장에게 거취 결단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내부망 게시판에서 안 위원장에 대한 직원들의 비판이 이어졌지만, 위원장과 대면한 회의 자리에서 간부들이 사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