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9일 오전 경기 의정부시청에서 미군반환공여지 시민참여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옛 미군기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관통도로 사용료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미군반환공여지 시민참여위원회 제공광고경기 의정부 시민사회가 옛 미군기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관통도로 사용료 폐지를 정부에 요구했다. 의정부시는 2023년 7월 이 도로를 시민에게 개방한 뒤 국방부에 해마다 1억5000만원 안팎의 사용료를 내고 있다. 시민사회는 “미군기지로 오랫동안 희생한 지역에 반환 뒤에도 비용을 물리는 건 부당하다”는 주장이다.미군반환공여지 시민참여위원회는 9일 오전 의정부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캠프 레드클라우드 관통도로 사용료 부과를 즉각 중단하고 전면 무상화해야 한다”며 “국가안보를 이유로 70년 넘게 미군기지를 떠안아 온 지역에 다시 비용을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의정부시와 시민사회 등 설명을 들어보면, 이 관통도로는 가능동과 녹양동을 잇는 약 1㎞ 길이의 왕복 2차로다. 주한미군이 쓰던 캠프 레드클라우드는 2022년 2월 한국 정부에 반환됐고, 현재 국방부가 관리한다. 시는 주변 교통난을 줄이려고 2023년 7월 국방부와 협의해 기지 안 도로 일부를 먼저 열었다. 시민에게 직접 걷는 통행료는 아니지만, 도로 부지가 국유재산이라 시가 예산으로 사용료를 내고 있다.광고의정부시는 이 도로의 무상 사용을 여러 차례 요구해왔다. 시민 이동과 교통난 해소를 위한 공익 목적 도로인 만큼 돈을 내지 않고 쓸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였다. 그러나 국방부는 국유재산법상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했고, 시는 사용료를 부담해왔다. 시민사회는 오랫동안 미군기지로 도심 단절과 개발 제한을 겪은 의정부가 반환 뒤 시민을 위해 연 도로에 다시 비용을 내는 건 부당하다고 본다.이 문제는 새 시정 출범 뒤에도 지역 현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의정부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캠프 레드클라우드 관통도로 무상사용 전환과 반환공여지 정책 개편을 정부에 요구했다. 김원기 시장은 취임 첫날 현장을 찾아 사용료 부담 문제를 살폈다. 정부가 최근 반환공여구역 토지매입비 지원을 늘렸지만, 이미 시민 통행로로 쓰는 관통도로 사용료 문제는 그대로 남아 있는 실정이다.송상호 기자 ss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