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특수 개조된 냉장·냉동 탑차에 신선식품과 필수 생활용품을 가득 싣고, 상권이 사라진 마을 구석구석을 직접 찾아가는 경기도 ‘행복배달 소통마차.’ 경기도 제공 광고매달 15만원의 농어촌기본소득을 지급받는 경기도 연천군 주민들에겐 남모를 고민이 있다. 인구 감소 위기에 대응하는 기본소득 도입 이후 인구가 소폭 늘어나면서 활력을 얻었지만 정작 돈이 생겨도 생필품을 살 가게가 없다는 현실이다. 경기도가 이런 농어촌 지역의 ‘식품 사막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방 군부대에서 따온 아이디어의 실행에 나선다. 경기도는 군부대 격오지나 전방 일반전초(GOP)를 찾아가는 이동식 매점인 ‘황금마차’에서 착안한 ‘행복배달 소통마차’를 도입해 6일 연천군 중면 횡산리에서 시범 운행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어촌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준비됐다. 연천군은 대표적 전방 접경지역으로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중첩 규제에 묶여 오랜 기간 개발에서 소외됐다. 주민 대부분이 고령층인 초고령화 지역이기도 하다. 인구 유출과 노령화가 겹치면서 마을 내 구멍가게마저 문을 닫는 상권 붕괴가 가속화됐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두부 한 모나 라면 한 봉지를 사려면 버스를 타고 읍내까지 수십분씩 이동해야 하는 열악한 여건에 처해 있다.광고 경기도는 인구소멸지역이자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시행 중인 연천군을 첫 ‘행복배달 소통마차사업’ 대상지로 정했다. 개조한 냉장·냉동 탑차에 신선식품과 필수 생활용품을 싣고 상권이 사라진 마을 구석구석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이다. 주민들은 농어촌기본소득을 소통마차에서 지역화폐 카드로 쓸 수 있다. ‘소득 보장’과 ‘물품 공급’이 묶이면서 기본소득 정책이 즉각적인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연천군 행복배달 소통마차 운행 일정표. 경기도 제공 ‘행복배달 소통마차’는 단순한 이동식 슈퍼마켓에 그치지 않는다. 교통이 불편하고 거동이 힘든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선 맞춤형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장에서 원하는 물품이 없을 경우 구매 대행을 신청하면 다음 방문 때 전달받을 수 있다. 아울러 마을 방문 때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심리 상담도 하는 지역 밀착형 건강 돌봄 서비스까지 맡는다. ‘달리는 복지관’인 셈이다.광고광고 이번 시범 운행은 8월21일까지 진행된다. ‘행복배달 소통마차’는 연천군 내 6개 면 지역의 34개 마을회관과 복지시설을 주 5일간 순회한다. 마을별 방문 요일과 시간대 등 일정표도 만들었다. 경기도는 이 기간에 매출액, 이용객 수, 주민 선호 품목 등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보완책을 마련해 9월부터 최종 노선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문무 경기도 농업정책과장은 “‘행복배달 소통마차’는 농어촌기본소득으로 살아난 지역경제의 온기를 주민들의 식탁과 실제 생활 속으로 전달하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며 “상점이 전멸한 접경지역 주민들의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하고 복지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기본소득 15만원 있으면 뭐하나, 두부 살 곳 없는데…” 연천에 뜨는 ‘행복 소통마차’
매달 15만원의 농어촌기본소득을 지급받는 경기도 연천군 주민들에겐 남모를 고민이 있다. 인구 감소 위기에 대응하는 기본소득 도입 이후 인구가 소폭 늘어나면서 활력을 얻었지만 정작 돈이 생겨도 생필품을 살 가게가 없다는 현실이다. 경기도가 이런 농어촌 지역의 ‘식품 사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