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서울 남산에서 도심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류우종 선임기자 wjryu@hani.co.kr 광고최근 서울과 수도권 일대 아파트 전세난을 두고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당시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맷값이 상승하는 동시에 전세난이 빚어지며 주거난이 극심했던 상황이 떠오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다만 부동산 시장 상황은 당시와 상이하다는 진단이 우세하다. 문재인 정부 후반기였던 2021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연간 6.48% 오르며 직전 연도(5.58%)에 이어 2년 연속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 2021년에는 서울 아파트 매맷값도 연간 8.02% 올랐다. 올해 들어 지난 6월 넷째 주(22일 기준)까지 집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맷값 누적 상승률이 4.82%, 전셋값 상승률이 4.79%로 나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 수치로만 보면, 매매·전세 가격 동반 상승 양상이 당시와 비슷한 셈이다. 그러나 당시와 지금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은 원인부터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1년은 직전해 7월 시행된 ‘임대차 2법’의 시장 충격이 컸던 해였다. 임대차 계약기간을 기존 2년에서 ‘2+2년’으로 늘리는 임차인의 ‘계약갱신청구권’과 ‘임대료 인상률 5% 제한’을 도입하자 집주인들이 신규 계약하는 아파트 전셋값을 4년치씩 한꺼번에 올렸기 때문이다. 이런 시장 충격이 해소된 이듬해 2022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연간 10.11% 크게 하락한 바 있다. 일시적인 충격이었던 셈이다.광고 그에 반해 지금의 전세난은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 ‘전세의 월세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진단이다.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가 공동 집계한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 4만8천호에서 올해 2만7천호로, 내년에는 다시 1만7천호로 줄어든다. 또 올해 1~5월 서울의 아파트 전월세 계약 중 월세 비중은 53.1%로 지난해 같은 기간(44.0%)에 견줘 9.1%포인트 늘었다. 공급 감소와 동시에 구조적으로 아파트 전세 시장이 줄어드는 임대 시장의 기조적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최종훈 선임기자 cjh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