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정부와 기업의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이진안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대표, 곽노정 에스케이하이닉스 대표, 이재명 대통령,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김정관 산업부 장관. 연합뉴스광고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에 따라, 대규모 신규 수요를 반영한 전력 공급 계획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이 됐다. 서남권 반도체 단지와 전국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종합하면 약 25기가와트(GW) 규모로, 최신 대형 원전(1.4GW 기준) 18기에 해당한다.정부 발표에 따라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신규 전력 6.3GW가 필요하다. 2035년 구축 목표인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는 18.4GW로, 올해 말 수립하는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6~2040년)의 수요 전망을 크게 웃돈다. 지난 4월 공개된 실무안은 2040년 최대 전력수요를 131.8~138.2GW로 전망했는데, 첨단산업과 데이터센터 추가 전력 수요가 11차 때보다 2.2GW 늘어나는 수준이었다. 이번 발표로 10배가 넘는 전력 수요를 반영해야 한다. 정부는 “재생에너지와 원전을 활용”한다지만, 전원 구성이나 송전망 등 구체 계획은 ‘빈칸’이다.과제는 지역별로 다르다. 새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엔 현재 대규모 태양광·풍력단지와 한빛원전이 있어 전력 공급 여건이 양호한 편이다. 2025년 기준 광주·전남의 발전설비용량은 16.94GW이며, 이 가운데 재생에너지 설비가 7.38GW다. 연간 발전량은 72테라와트시(TWh)로, 소비량 42.9TWh를 크게 웃돈다. 반도체 단지와 연결할 접속선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계통 보강이 과제다. 최기영 전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에너지저장장치 같은 시스템 구축이 관건”이라고 말했다.광고반면 용인은 다르다. 경기도는 국내 전력 4분의 1을 소비(2022년 140.5TWh)하지만 전력자급률이 59%(2025년)에 불과하다. 용인 반도체 단지에 필요한 전력은 총 15GW인데, 이 가운데 3GW는 공급 방안이 없다. 장거리 송전선로에 대한 주민 반대도 크다.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고회에서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원전과 가스발전이 추진돼야 한다”고 한 만큼, 앞으로 12차 전기본에 이들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광고광고문제는 이 경우 온실가스 배출도 늘 수 있다는 것이다. 녹색전환연구소와 참여연대 등은 3대 메가프로젝트에 따라 2029년까지 8.4GW 규모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경우, 2035년 온실가스 배출 추가량이 8500만톤일 것(2030년 발전원 비중 기준)으로 추산했다. 우리나라 연간 배출량의 12% 규모다. 김병권 녹색전환연구소 소장은 “정부는 재생에너지 등 전력원에 대한 고민보다 산업 유치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장수경 기자 flying71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