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기후부 제공광고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향후 전력 수요가 증가할 경우 신규 핵발전(원전)소 건설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어 김 장관도 신규 원전 검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정부가 향후 수립할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추가 원전 건설을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김 장관은 2일 에스비에스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전력 공급 방안을 설명하면서 “현재 계획된 반도체 팹(Fab) 4기에 필요한 전력 6.3기가와트(GW)는 현재 전력원에 추가로 조금만 보충하면 채울 수 있는 양”이라면서도 “만약 추가로 대규모 데이터센터나 반도체 팹을 더 짓는다면 상황은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팹이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는 기저전원적 성격을 갖고 24시간 전기를 쓴다”며 “(서남권에) 팹 4기가 아니라 용인급으로 더 지어야 한다면 (신규 원전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기후위기 원인은 석탄과 가스 등 화석연료에 있다”며 “재생에너지만으로는 24시간 에너지를 돌리기가 조금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전을 기저전원으로 삼고, 재생에너지를 함께 쓰는 에너지믹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정책 기조에 대해서도 “탈원전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광고다만 원전 확대는 지역 사회의 동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원전은 해당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며 “주민이 반대하면 정부가 강제로 추진할 수 없다”고 말했다.정부의 신규 원전 검토 가능성에 대해 이헌석 에너지정의행동 정책위원은 “강 비서실장에 이어 김성환 장관까지 신규 원전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돌출 발언이 아니라 12차 전기본에 추가 원전을 반영하려는 정부 의지가 드러난 것”이라며 “정부가 충분한 논의 없이 계획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2029년부터 본격화되는 만큼 신규 원전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렵다”며 “결국 액화천연가스 발전이나 석탄발전소 폐쇄 연기까지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광고광고앞서 강 비서실장은 지난 29일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 이후 “12차 전기본에 원전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며 “원전 건설 기간을 앞당기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장수경 기자 flying71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