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1월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관련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광고정부가 29일 공개할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는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포함해 그 규모가 2천조원 안팎인 것으로 파악됐다. 영호남과 충청권을 아우르는 대규모 투자 계획으로, 이재명 정부의 ‘5극3특’(5개 초광역권, 3개 특별자치도) 전략을 상징하는 최대 산업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주재한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에스케이그룹 회장이 참석해 직접 중장기 지역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애초 최고경영자(CEO)들 위주로 행사가 진행될 계획이었으나,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총수들이 직접 참석하기로 했다.이 대통령이 ‘회복에서 대도약으로, 초격차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머리발언을 한 뒤 산업통상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각 부처 장관들이 나서 △반도체 클러스터 △피지컬 인공지능(AI) △기가와트(GW)급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포함한 3대 프로젝트를 발표한다. 이후 삼성전자와 에스케이그룹이 구체적인 지역 투자 계획을 공개한다. 기업들이 제시하는 투자 규모를 종합하면 2천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한겨레 취재 결과 확인됐다.광고이날 발표의 핵심은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가 호남에 조성할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 내용이다. 앞서 두 기업은 호남에 반도체 제조 후공정(패키징) 공장을 짓는 방안을 우선 검토했으나, 후공정뿐 아니라 전공정에 해당하는 팹(생산라인)을 모두 짓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충청권과 영남권 투자 방안도 발표된다. 충청권 투자로는 삼성전자의 온양캠퍼스 후공장 생산기지 확대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아산·천안 캠퍼스 투자 확대 방안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하이닉스도 충북 청주 낸드플래시 공장 증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남권 투자 방안으로는 삼성에스디아이(SDI)의 울산사업장과 삼성전기의 부산사업장 투자 확대가 포함될 전망이다. 삼성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투자 확대 방안을, 에스케이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방안을 중점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광고광고수도권의 경우,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최대한 앞당기는 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구축하기로 결정했다”며 “삼성전자는 7년, 하이닉스는 12년이나 조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허가 신속 처리와 전력공급망에 대한 국비 지원 상향 등도 이날 발표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기업 투자에만 기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한겨레에 “반도체 산업은 시간, 돈, 장비와의 싸움이다. 언젠가 수요가 줄어들 때가 있겠지만, 감당이 안 되는 현재의 수요에 올라타 공급 독점력을 유지하려면 중국 등 경쟁국보다 무조건 빨리 초비용 진입장벽을 쌓을 수 있어야 한다. 온 나라가 뛰어들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속도’를 강조하며, 반도체 호황으로 생긴 초과 유동성을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이를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에 쓰겠다고 했다.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서영지 기자 yj@hani.co.kr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