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달 22일 백악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광고오는 16∼17일(현지 시각)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국내외 금융시장의 눈길이 집중돼 있다.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 취임 뒤 첫 회의인데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차츰 커지고 있는 시기라는 점에서다. 이는 국내 통화 정책이나 금융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사안이다.국내 금융시장에선 연준의 정책금리(기준금리) 결정을 두고 동결 쪽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금리 결정 자체보다는 데뷔전을 치르는 워시 의장의 발언을 관심의 초점으로 꼽고 있다. 고유가에 따른 물가 부담 탓에 금리 인하 가능성이 막힌 상태이며 앞으로 금리는 올라가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란 예상이 많아졌다. 미국의 정책금리는 연 3.50∼3.75%로 한국(연 2.50%)보다 높다.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뒤 현지 투자은행(IB)들의 분위기를 수집해 전한 결과를 보면, “연준이 매파적 기조(금리 인상 등 통화 긴축)를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정책 경로에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했으나, 고용지표 호조, 에너지 충격의 영향 관련 불확실성”이 높은 것을 그 배경으로 들었다.광고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 3.8%(전년동월대비)에 이어 5월 4.2%를 기록하며 3년 만에 4%를 돌파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 소비자물가’는 4월 2.8%, 5월 2.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국제금융센터는 미 통화정책 전망에 대해 “연준은 근원 인플레이션의 상대적 안정세에 기대어 관망세를 유지하되,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여파에 따른) 공급충격 장기화, 2차 파급효과에 대한 경계감은 심화될 전망”이라며 “향후 근원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거나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불안정해질 경우 금리 인상 논의가 전면에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광고광고미 연준의 매파적 태도는 지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때 이미 드러난 바 있다. 향후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성명서 안의 문구 ‘완화적 편향’(easing bias)을 유지하는 것에 반대하는 소수 의견이 3명이나 나왔다는 점에서다. 금리 인하를 압박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으로 연준 의장에 오른 케빈 워시 주도의 연준에서도 이런 긴축적 태도는 유지될 것이라고 금융시장에선 전망하고 있다.허성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워시 등판에도 연준의 매파적 색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FOMC 성명서에서) ‘완화적 편향’ 문구는 삭제되고 양방향 가능성을 모두 열어주는 중립적인 표현으로 교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감독 교체에도 팀은 바뀌지 않는다”는 비유를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 물가의 상방 압력 증가가 연준의 매파적 색채를 짙게 만들었다”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소멸되면서 연내 인상 우려가 커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광고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최근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보면 올해 금리 동결 또는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고용 지표 호조, 소비자물가 상승 여파”를 배경으로 들었다. 허진욱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는 향후 금리의 양방향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현재의 동결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란 기본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했다.미 연준의 긴축적 태도는 국내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줄 주요 변수로 고유가, 고환율과 맞물려 금리 인상 시기를 당길 요인이다.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시점으로 7월이 상수로 굳어지는 데 한 방울을 더 보탠다. 신현송 한은 총재가 지난 12일 “늦지 않게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며 비교적 명확한 메시지를 낸 것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미 연준, 감독 교체에도 팀 색깔 불변”…FOMC, 금리 동결 전망
오는 16∼17일(현지 시각)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국내외 금융시장의 눈길이 집중돼 있다.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 취임 뒤 첫 회의인데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차츰 커지고 있는 시기라는 점에서다. 이는 국내 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