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평양 5.1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10만 평양 시민이 북한과 중국 국기를 흔들며 시 주석을 맞이하고 있다. AP 연합뉴스광고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임박설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항공사가 베이징-평양 노선에 더 큰 기종을 투입했다. 북중우호조약 체결 65주년인 오는 7월11일을 전후해 시진핑 주석이 7년만에 북한을 방문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외교부 당국자는 2일 시 주석 방북설과 관련해 “제반 정황들을 보면서 시 주석의 방북이 있을지, 있다면 언제일지 등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현재는 북중우호협력 상호원조조약 체결 65주년이 되는 다음 달 11일이 시 주석 방북의 계기로 주목된다. 이번달 말 또는 다음달 초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최근 중국 항공사의 평양행 항공편이 기존보다 더 큰 기종으로 바뀐 사실을 포착하고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광고2일 중국국제항공 누리집을 보면 매주 월요일 출발하는 베이징-평양 노선인 에어차이나(CA)121편은 128석의 보잉737 기종이지만, 오는 10일에는 추가 항공편인 에어차이나(CA)561편이 편성됐고 기존 항공편보다 훨씬 큰 237석의 에어버스 330기종이 배치돼 있다. 여기에 더해 화물기로 추정되는 보잉 747-4ft 화물기도 추가로 편성된 것으로 알려졌다.외교가에서는 시 주석 방북이 이뤄질 경우 대규모로 준비 인력이나 수행단 등의 이동 수요가 생기기 때문에 항공편 증편이나 대형 기종 투입이 이뤄지는 정황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광고광고앞서 시 주석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방북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지난달 말부터 외국 정상 또는 외교장관들의 중국 방문이 계속되고 있어 이달 초 방북은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 이후 파키스탄 총리 등이 중국을 방문했고, 6월 첫주에도 라오스 국가주석 국빈방문을 비롯해 브라질, 영국 외교장관 방중 등이 이어지고 있다.하지만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엔케이(NK) 뉴스는 최근 평양 중심부에 있는 김일성 광장에서 외국 지도자 방북 환영식 때 쓰이는 구조물들이 설치됐고, 평양국제공항에서는 외국 항공기 계류 공간을 마련 중이라고 보도하는 등 시 주석의 방북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정부 당국자들도 시 주석의 방중이 언제든 이뤄질 수 있다고 주목하고 있다.광고일각에서는 시 주석의 방중이 올해 하반기에나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애초 중국은 지난 4월 왕이 외교부장의 방북을 비롯해 경호팀과 의전팀을 평양에 파견하는 등 시 주석의 방북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동향이 있었다. 이 시기에 중국은 5월13~15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북한 카드’를 중요하게 활용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란 전쟁이 미-중 관계에서 더 중요한 카드가 되면서 트럼프 방중에 앞선 시 주석의 방중은 이뤄지지 않았다.시 주석이 오는 9월24일 미국을 국빈방문할 예정이어서 북한 카드는 미-중 관계에서 계속 중요하게 남아 있다. 시 주석의 방북이 6월말·7월초에 이뤄지지 않는다면 9월께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시 주석이 7년 만에 북한을 방문해 북-중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양자 관계의 전면적인 회복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자, 북-러 밀착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재확인하는 중요한 외교 일정이 된다.박민희 선임기자 minggu@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