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이창용 전 한국은행 총재. 한은 제공 광고이창용 전 한국은행 총재가 임기 4년 동안 해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옛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에게 후원금을 보낸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한은 총재가 직무 관계로 얽힌 정치인들에게 정치자금을 반복 기부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을 사안이다. 한은 내부 규정 위반 시비도 제기되고 있다. 이 전 총재는 국회 국정감사 철인 10월 전후로 여야 재경위원 후원회에 매년 1인당 10만원씩 기부금을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후원은 총재로서 한은을 이끈 2022∼2025년 내내 이어졌다. 재경위원이 25명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후원 규모는 매년 수백만원 규모로 추정된다. 현직 한은 총재가 소관 상임위 의원들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여겨진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재경위원들을 폭넓게 후원한 점은 통상적인 개인 정치후원의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상임위 전체를 관리했다는 의심을 살 대목이다. 후원 시점이 국감 철과 겹친 점도 논란을 키운다. 광고 재경위원들은 한은 국감뿐 아니라 총재 인사청문, 업무보고, 예산·법안 심사, 자료 요구 등으로 한은과 직접적인 직무 관계로 얽혀 있다. 중앙은행의 중립성과 신뢰를 훼손하고, 이해충돌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경솔한 행동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한은 내부 규정을 위배한 행위로 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은 임직원 행동강령은 ‘은행의 이익을 목적으로 직무와 관련이 있는 공무원 또는 정치인 등에게 금품을 제공하거나 그 제공의 약속 또는 의사표시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은 쪽은 “사비를 들인 개인 차원의 후원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내부 규정 위반 시비에 대해선 “관련 부서들에 내용을 공유했으며, 임직원 윤리강령에 위배되는 것인지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이창용, 국감 때마다 재경위원들에 후원…중앙은행 독립성 훼손 논란
이창용 전 한국은행 총재가 임기 4년 동안 해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옛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에게 후원금을 보낸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한은 총재가 직무 관계로 얽힌 정치인들에게 정치자금을 반복 기부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을 사안이다. 한은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