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광고28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 뒤 처음 주재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최근 경제상황 및 주요 현안에 대한 인식을 풀어놓았다. 삼성전자 성과급 관련해서는 물가 상승 압력이 생길 것이라며 ‘양극화를 심화시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의 빚투 현상은 시스템 위기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시장에서 연내 금리 2회 인상 기대감이 높다. 금리 인상 시기나 횟수에 대해 언급된 것이 있나.“물가를 보나, 성장을 보나, 환율을 보나, 부동산을 보나 갈 길이 비교적 명확하다. 언제 올리느냐, 얼마나 빨리 올리느냐, 어디까지 올리느냐, 이 세 가지로 봐야 한다. 이번에 점도표를 보면 어느 정도 이 세 가지 질문에 해답이 보인다. 내년에도 한은은 상당한 견조한 성장세를 전망하고 있다. 거기에 대한 함의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광고―이번 금리 (동결) 결정에 소수 의견이 2명 있었다. 소수 의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달라.“앞서 말한 세 가지 갈래로 설명드린 것처럼 대체로 인식은 다 같이했다. 어떻게 보면 상당히 의견을 모으기 쉬운 회의였다. 이번에 금리를 올리는 것도 당위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득력 있게 케이스를 만들 수 있었다고 본다. 한은이 기회를 놓쳐서 기준금리를 올려야 할 때 못 올릴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지금 상황에선 충분히 기다려도 대처할 수 있다고 본다. 소수 의견은 대체로 같은 의견 틀에 같은 의견 하에서 전략적인 차이라고 보면 된다.”광고광고―물가가 언제 즈음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는가. 물가 전망에 대해 큰 변수가 무엇이라 보는가.“대략 금년 하반기 정점을 찍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장 큰 변수는 중동사태다. 인플레이션에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본다. 반면 성장은 반도체 경기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광고―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제시했다. 이 같은 성장세가 일시적일 반등일 것으로 보는지, 내수 회복을 동반한 구조적 성장세로 보는지.“이번 1분기 통계가 시사하는 점이 많다. 통계를 보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국내총소득(GDI) 성장률이 상당히 큰 차이를 나타냈다. 작년 동기 대비 지디피는 3.6% 성장했는데 지디아이는 12.3% 성장했다. 같은 양을 생산해도 국제 가격이 그만큼 높았다는 의미다. 일시적인 현상이냐, 지속 가능하냐는 현재 반도체 사이클이 얼마 동안 오래 갈 수 있느냐는 질문과 같다. 가격 추이로 봐선 계속 높게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 반도체라는 것은 단시간에 생산을 늘릴 수 있는 품목이 아니라서 상당히 오래 지속되는 효과가 있다. 이번에 성장세가 상향 조정된 것은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보다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에 조금 더 무게를 싣는 게 옳을 것 같다.”―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 성과급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줘서 기준금리 올리는 영향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 성과급 구조가 결과적으로 물가 압력을 키우고 기준금리에 영향 미칠 것으로 보는가.“임금이 구매력을 통해 수요를 증가시키면 물가 압력도 생길 것이다. 이에 대해선 면밀히 살펴볼 것이다. 노사 간 합의는 중요하지만 한국은 양극화가 더 큰 문제다. 양극화를 더 심화시키기지 않는 범위 내에서 했으면 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광고―현재 원-달러 환율은 1500원 넘나들고 변동성도 크다.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이라고 보는가.“환율 약세는 중동전쟁에 따른 것이다. 하루하루 피부로 느낄 수 있다. 한국뿐 아니라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에서 다들 볼 수 있다. 원유를 수입하는 나라의 환율은 원유 가격의 영향을 받는다. 중동 상황이 빠르게 진정된다면 원화가 앞으로 상당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본다.”―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가 도약 과정에서 발생하는 성공의 비용이라고 언급했다. 고환율 상황을 용인하는 발언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보는가.“저는 그렇게 읽지는 않았다. 환율 약세의 한 요인이 외국인 투자자가 우리나라 시장에서 리밸런싱(자산 구성 균형 맞추기)을 하기 위해 팔고 나가면서 원화가 약세로 돌아가는, 그것은 물론 일시적 것이다. 김용범 실장의 발언은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신뢰가 투자를 통해 나타난다는 것으로 읽고 있다. 이 자리에서 확실히 명확히 말할 것은 저희는 환율 쏠림에 대해선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는 점이다.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수단도, 의지도, 방법도 있다.”―연초 4000대였던 코스피가 8000선을 넘어섰다. 부동산도 서울 중심으로 오르는데 자산 가격 상승 흐름이 건전하다 보는지, 시스템적 우려 있다고 보는지.“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는 것은 사실이다. 그만큼 기업 실적이 개선되기 때문에 올랐다. 다만 단시간에 급하게 올라갈 경우 여러 가지 시장을 둘러싼 행태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얼마나 빚투(빚내서 투자) 현상이 생기느냐다. 시스템 리스크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다고는 본다. 제한된 시장에는 파급효과가 제한된다.”―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내수 경기나 취약 차주들이 감당해야 할 리스크는 어떻게 살피고 있는지.“취약차주에 대해서는 통화 정책이 할 수 있는 게 상당히 좀 국한돼 있다. 통화정책은 경제 주체를 구분하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시장을 통해 운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취약차주라든가, 분배 문제, 금융 포용 이런 문제는 다른 정책을 쓰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중앙은행도 다른 정책 당국과 긴밀히 협조를 해야 하고 지금 (그렇게) 하고 있다.”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신현송 한은 총재 “삼전 성과급에 ‘물가 압력’ 생길 것…양극화 큰 문제”
28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 뒤 처음 주재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최근 경제상황 및 주요 현안에 대한 인식을 풀어놓았다. 삼성전자 성과급 관련해서는 물가 상승 압력이 생길 것이라며 ‘양극화를 심화시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의 빚투






